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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LS전선아시아 동반 현지 실사 제안 해외 공장 2곳 중 1곳 예정…국내 첫 SPC 상장 사례 주목

신민규 기자공개 2016-04-19 10:06:48

이 기사는 2016년 04월 18일 08: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전선아시아 주관사단이 조만간 한국거래소와 함께 해외 현지실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해외 현지법인을 지배하는 국내 첫 특수목적법인(SPC) 상장 사례라 심사단계에서부터 주목받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최근 LS전선아시아에 베트남 현지 법인 실사 일정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실사의 경우 의무 적용사항은 아니지만 거래소 상장심사팀이 경영 투명성을 확인하기 위해 제안한 만큼 수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거래소 상장심사팀은 현지 실사를 통해 경영진 면담, 현지투어, 거래처 확인 등의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실제 심사 대상은 해외 공장 2곳 중 1곳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LS전선아시아는 지난달 29일 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연내 상장 완료를 위해 올해 1분기 일찌감치 나선 모습이다. 대표주관은 한국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가 맡고 있다.

LS전선아시아의 국내 상장은 2011년말 도입된 외국기업지배지주회사 제도를 이용한 최초 사례다. 거래소 측이 심사 단계에서 공을 들이는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다. 거래소는 해외 현지법인을 지배하는 국내 SPC의 경우 국내 상장하는 해외기업과 동일한 심사 잣대를 적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해외기업과 동일한 심사 잣대를 적용받는 점을 감안하면 심사기간은 65영업일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오는 7~8월께 상장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패스트트랙은 다소 적용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패스트트랙의 적용 요건은 △자기자본 4000억 원 △매출액 7000억 원 △영업이익 300억 원 이상으로 3가지를 모두 충족해야 한다. LS전선아시아는 지난해 매출액 2001억원, 당기순이익 61억원을 기록했다. 자기자본은 1139억 원이다.

LS전선아시아는 LS전선이 LS비나(VINA)와 LSCV(베트남 소재 전력·통신케이블생산 현지법인)의 상장을 위해 한국에 설립한 지주회사다. 현재 베트남 전선시장 시장 점유율 1위(30%)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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