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채권강자 교보악사, 교보생명 '덕봤네' [자산운용사 경영분석] 교보생명, 일임계약의 67% 차지

강예지 기자공개 2016-04-22 09:54:14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1일 09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2008년 출범이래 교보악사자산운용은 비교적 견조하게 성장해왔다. 펀드 운용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일임규모가 커지면서 수수료 수익 등도 안정적으로 늘어났다.

이같은 성장 배경에는 50%의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이자 국내 생보업계 '빅3'로 꼽히는 교보생명이 있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이 일임하고 있는 자금의 절대적인 비중을 교보생명이 차지하고 있다.

◇펀드 운용 및 기관투자가 일임자산 견고하게 증가

교보악사자산운용의 당기순이익은 지난 5년여 간 증가해왔다. 2014년 순익 증가세가 주춤하긴 했지만 작년말 당기순이익은 61억 원으로, 5년여 전보다 약 178%가량 성장했다.

clip20160420164606
자료: 교보악사자산운용, 금융투자협회

교보악사자산운용의 펀드 운용규모는 10조 1817억 원 상당이다. 5년여 간 펀드 운용자산도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운용중인 펀드를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보다 상대적으로 보수가 낮은 채권형과 혼합채권형 펀드 비중이 높다. 채권형 펀드 120개, 혼합채권형 펀드 45개로 전체 펀드 수의 절반 정도인 반면 주식형 펀드는 39개로 적다.

전체 운용자산 중 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일임계약 비중이 60%로 높은 편이다. 펀드보다는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일임계약 비중이 높다. 일임계약 규모 또한 비교적 견조하게 성장했다. 작년말 일임계약 규모는 15조 5356억 원으로, 5년여 전에 비해 약 51% 늘었다.

운용규모가 커지면서 수수료 수익도 늘어났다. 일임 수수료는 지난해 처음 100억 원을 넘어섰다. 지난 한 해 펀드로 벌어들인 수익은 133억 원, 일임 수수료는 108억 원을 기록했다.

◇생보 '빅3' 교보생명 위탁비중 절대적

교보악사자산운용의 전신은 1988년 교보생명의 전액 출자로 설립된 교보투자자문이다. 교보투자신탁운용 출범 뒤 2008년 프랑스 악사(AXA Investment Managers)의 투자로 지금의 교보악사자산운용이 되었다. 교보생명과 악사가 지분을 각 50% 소유하고 있는 회사다.

국내 생보업계 '빅3'로 꼽히는 교보생명은 교보악사자산운용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2009년 당시 교보악사자산운용과 일임계약을 맺은 곳은 4곳 정도에 불과했다. 그중 교보생명과 교보악사손해보험이 98%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고, 국민연금 등이 일부 자금을 위탁했다.

회사가 커지면서 교보악사자산운용의 일임계약 고객은 다양해졌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은 현재 16개 생명보험사와 3개 손해보험사의 변액 및 일반계정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미래에셋생명, 한화생명 등이다.

주요 연기금들도 교보악사자산운용에 자금을 위탁하고 있다. 국민연금이 1조 2807억 원 상당, 우정사업본부가 1826억 원 상당을 위탁하고 있고, 이외 공무원연금, 교직원공제회, 군인공제회 등이 교보악사자산운용의 주요 기관 고객들이다.

고객 풀이 다양해졌지만 교보생명의 위탁비중이 여전히 높다. 평가액 기준 전체 일임규모 16조 5262억 원 중 67%에 달하는 11조 764억 원이 교보생명의 자금이다.

clip20160420170859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