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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톤, 5000억원 블라인드 펀드 조성 나서 올해 하반기 클로징 목표

이명관 기자공개 2016-04-26 09:09:03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1일 15: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케이스톤파트너스가 구조조정과 M&A 시장에 투자하는 스페셜시츄에이션(Special Situation) 테마로 5000억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 조성에 나섰다.

21일 PE 업계에 따르면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올해 하반기 클로징을 목표로 블라인드 펀드 설립 작업을 시작했다. 연기금과 공제회, 은행권을 중심으로 출자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출자자(LP) 유치 작업은 순탄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블라인드 펀드 관련 마케팅을 진행 중인 가운데 LP들의 반응이 좋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기업 구조조정 투자에 대한 관심도가 예년에 비해 높아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정부를 중심으로 구조조정에 대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 분야에 강점을 지닌 곳이 케이스톤파트너스다.

케이스톤파트너스는 구조조정 기업 등 스페셜시추에이션 투자에 일가견이 있는 PEF 중 하나다. 스페셜시츄에이션 투자란 개별기업이나 시장의 특수한 상황에서 투자기회를 확보하는 전략을 말한다. 케이스톤파트너스의 투자 대상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과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회사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한 회사 등이다. 투자 방식도 바이아웃(buy-out)과 메자닌(Mezzanine), 부실채권(NPL) 등 다양하다.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지난 2012년 금호패키지(△금호고속 지분 100% △대우건설 지분 12%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38%) 딜로 PE 업계에 데뷔했다. 당시 워크아웃 중이던 금호산업이 매각한 계열사 지분을 IBK투자증권과 함께 인수했다. 금호패키지 딜을 위해 케이스톤파트너스와 IBK투자증권은 5000억 원 규모로 프로젝트 펀드를 만들었다.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이후 매년 1개 이상의 PEF를 조성해 투자를 이어오는 등 시장에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최초의 법정관리 골프장 M&A 사례가 된 안성큐 매각 거래도 케이스톤의 작품이다. 지난 2014년에는 SG프라이빗에쿼티와 손잡고 성장사다리 사무국(현 한국성장금융)의 출자사업인 재기지원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금까지 누적 운용자산 규모는 약 7000억 원이다.

케이스톤파트너스

청산한 펀드는 없지만 회수한 투자 건수만 놓고 보면 준수한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PE 데뷔작인 금호패키지 딜에서 금호고속에 대한 부분은 회수를 완료했는데, 내부 수익률(IRR)은 50%가량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에 새롭게 결성 중인 블라인드 펀드도 기업 구조조정 투자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한계기업이나 재무적으로 어려운 기업들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케이스톤파트너스와 같이 구조조정 분야에 투자하는 운용사들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케이스톤파트너스는 대형 블라인드 펀드 운용을 위해 리스크 관리 인력을 대폭 강화했다. 금융권 22년 경력을 지닌 하나대투증권 출신의 조성민 상무를 CRO로 영입하는 등 관리인력을 5명으로 증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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