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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너지, 연내 포스파워 지분 최대 76% 매각 약 3600억 확보 가능…삼척 석탄화력발전소 투입

심희진 기자공개 2016-04-25 08:09:46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2일 13: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에너지가 올해 안으로 포스파워 지분 매각을 완료한다. 이번 매각으로 마련된 자금은 삼척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에 투입할 계획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에너지는 100% 자회사인 포스파워의 지분 최대 76%를 올해 안으로 매각할 방침이다. 지난달 7개의 기업으로부터 인수의향서를 받아 실사를 완료했고, 지난 8일 입찰을 진행했다.

포스코에너지는 2014년 8월 4311억 원을 들여 포스파워(옛 동양파워) 지분 100%를 인수했다. 포스파워는 2011년 동양그룹이 삼척 석탄화력발전소를 짓기 위해 설립한 운영사다.

2015년 말 기준 포스파워의 지분 100% 장부가액은 4846억 원이다. 포스코에너지가 포스파워 지분 최대 76%를 매각할 경우 약 36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에너지의 지분 매각은 삼척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착공에 앞서 투자 부담을 줄이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포스코에너지는 강원도 삼척시 적노동 일대 동양시멘트 폐광부지 230만㎡(69만 5750평)에 1050MW급 발전소 2기를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은 약 4조 원이다. 포스코에너지는 공사비의 30%에 대해 지분 투자를 실시하고 나머지 70%는 금융권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포스코에너지는 상반기 내로 환경영향평가 등 발전소 건설을 위한 각종 인허가 작업을 완료하고 8월께 착공에 돌입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척 발전소 건설을 통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에 치우쳐 있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방침이다. 현재 LNG 발전사업은 대림건설, 삼성물산 등의 시장 진입으로 공급과잉에 놓여있다. 석탄화력의 경우 1kWh당 발전 단가(약 62원)가 LNG발전(120원)에 비해 절반가량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어 포스코에너지가 석탄화력 발전사업 비중을 최대 40% 정도까지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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