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합동지주, 대성산업가스 실적개선 달갑지 않은 이유 대성산업가스 콜옵션 행사가격 EBITDA 연동, 자금부담 커져
이윤재 기자공개 2016-05-12 09:06:08
이 기사는 2016년 05월 02일 15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재무적투자자(FI) 품으로 넘어간 대성산업가스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향후 매수청구권(콜옵션)을 행사해야 할 대성합동지주는 상당한 자금부담을 느낄 것으로 전망된다.대성산업가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5810억 원, 영업이익 538억 원을 거뒀다. 2014년대비 매출액은 23.41%, 영업이익은 무려 123.42%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054억 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6%나 확대됐다.
대성산업가스는 석유화학, 정유, LCD, 전자, 반도체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가스 제조업체다. 탱크로리를 이용해 가스를 공급하는 벌크사업부문과 온사이트(On-Site) 플랜트, 파이프라인을 활용하는 토네이지사업부문으로 나뉜다. 토네이지는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등 고객사들과 10년~20년 규모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보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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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합동지주로서는 대성산업가스의 수익성 개선이 달가울 수만은 없다. 대성합동지주는 지난 2014년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면서 '알짜'로 꼽히던 대성산업가스 지분 유동화에 나섰다. 골드만삭스PIA,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 등에게 대성산업가스 지분 60%를 넘겼다.
이 과정에서 대성합동지주는 FI들과 우선매수권, 즉 콜옵션을 체결했다. 오는 2018년 6월말부터 행사가능한 콜옵션의 행사가격은 대성산업가스 EBITDA에 달려있다. EBITDA가 1400억 원 이상인 경우에는 해당 금액의 11배, 1400억 원을 밑돌 경우는 11배를 순자산으로 간주해 주식가치를 계산한다. 대성합동지주로서는 대성산업가스의 EBITDA가 1400억 원보다 커질수록 콜옵션 자금부담도 늘어나는 셈이다.
대성산업가스의 수익성이 향후 추가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론이다. 중국 반도체·LCD 산업 특수가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한 자회사들의 실적이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광저우법인은 LG디스플레이의 8세대 TFT-LCD 생산공장에 산업용 가스를 공급한다. 공기분리장치(ASU) 플랜트는 시운전을 완료했고, 특수가스 충전장은 인허가가 진행 중이다. 중국 국영화학업체인 켐차이나 자회사인 리밍화공과 반도체용 특수가스인 NF3 합작회사도 설립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대성합동지주가 대성산업가스를 포기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에너지기업으로 유턴하려는 대성합동지주로서는 대성산업가스는 핵심 계열사나 다름없다. 더구나 대성산업가스는 현재 대성합동지주가 본사로 임차하고 있는 디큐브오피스에 대한 우선매수권도 보유하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을 끝낸 대성합동지주가 향후 본사 사옥을 되찾기 위해서는 대성산업가스에 대한 경영권이 필요한 상황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성합동지주의 현재 재무상황을 고려할 때 대성산업가스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하더라도 지분 전부를 취득하기는 불가능할 것"이라며 "최종적으로는 경영권 확보에 문제가 없는 50~60%대를 보유하는 수준에서 마무리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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