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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PE, 와이디온라인 부진 굴레 탈출 실적 턴어라운드, 주가도 투자원금 웃돌아

김일문 기자공개 2016-05-09 09:07:09

이 기사는 2016년 05월 03일 11: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PE(이하 미래에셋PE)가 7년 전 투자한 게임 퍼블리싱업체 와이디온라인의 실적 개선이 돋보인다. 저점대비 주가도 꾸준히 올라 투자 실패의 멍에를 벗어던질 수 있을 전망이다.

와이디온라인은 작년에 440억 원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243억 원을 기록했던 전년도에 비해 80% 이상 늘어난 수치다.

2014년 1억 원 수준에 불과했던 상각전이익(EBITDA) 역시 작년에는 91억 원으로 증가해 실적 부진에서 완전히 탈피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46억 원의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 2008년 히트게임 `오디션` 등의 인기를 발판으로 매출액이 700억 원을 웃돌기도 했던 와이디온라인은 이후 지속적인 실적 악화의 늪에 빠지면서 미래에셋PE의 투자 자산 가운데 골치아픈 포트폴리오로 평가 받았다.

미래에셋PE가 경영권을 인수했던 2009년 58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에도 실적 개선의 기미는 보이지 않았고, 2013년과 2014년에는 매출액이 200억 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와이디온라인의 턴어라운드는 모바일 게임 `갓오브하이스쿨`의 인기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갓오브하이스쿨`은 출시 이후 국내 유저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와이디온라인의 대표 게임이다.

특히 최근 비공개 베타 테스트(Closed Beta Test: 정식 게임 서비스 전 테스트)를 마친 `천군` 역시 유저들의 관심이 뜨거워 올해 실적도 작년 수준을 웃돌 것으로 관측된다.

실적 개선은 주가에 반영되면서 최대주주인 미래에셋PE의 투자 회수(엑시트)도 비교적 여유롭게 진행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는 분위기다.

미래에셋PE는 지난 2009년 경영권을 포함한 와이디온라인 지분 570여 만주를 542억 원에 인수했다. 당시 주당 인수 가격은 1만 원에 육박했다. 이후 2012년 와이디온라인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100억 원을 투입, 지분 479만주를 주당 2145원에 추가 인수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PE의 와이디온라인 평균 지분매입 단가는 5800원 정도로 낮아졌다.

코스닥 상장법인인 와이디온라인 현재 주가는 7000원을 웃돌고 있다. 1년 전만 하더라도 와이디온라인 주가는 4000원 대 초반에 머물렀지만 이후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투자 원금 이상을 회복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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