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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IPO 투자상품 주목하는 PB센터 하나금융투자 청담금융센터 사모펀드 조성....메자닌 투자로 변동성 상쇄

최필우 기자공개 2016-05-13 14:12:39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0일 10: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저성장 추세가 고착화되며 고액자산가들의 투자처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대체 투자상품(AI)이 늘고 있다. 증시가 박스권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부동산 시장도 침체기에 접어들어 PB들이 새로운 대안을 모색해온 결과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 청담금융센터는 고액자산가들이 맡긴 자산을 프리IPO 펀드와 메자닌 펀드에 나눠 투자할 예정이다. 투자 금액은 프리IPO 펀드와 메자닌 펀드 각각 10억 원에서 30억 원 사이 규모로 결정된다. 프리IPO 펀드 운용은 IMM인베스트먼트가 맡는다.

상장을 1~2년 앞둔 기업을 대상으로 한 프리IPO 투자 방식은 고수익을 노릴 수 있어 투자자들에게 인기몰이 중이다. 청담금융센터 관계자는 "프리IPO 투자는 일반 공모주보다 낮은 가격으로 지분을 확보할 수 있어 더 큰 차익을 얻을 수 있다"며 "공모주하이일드 펀드의 공모주 우선 배정이 10%로 제한되는 것과 달리 프리IPO 투자는 더 많은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려있다"고 말했다. 운용사의 역량에 따라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단 프리IPO 펀드는 일반 공모주 펀드보다 변동성이 높은 편이다. 상장 시점까지 남아있는 시간이 더 길기 때문에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 투자한 기업이 상장되지 않을 경우 풋옵션(지분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 행사 가능 여부가 투자 건마다 다르게 적용되는 것도 불안 요소다.

이러한 리스크는 메자닌 분산 투자로 보완하겠다는 게 청담금융센터의 계획이다. 프리IPO 투자 과정에서 변수가 발생할 경우 메자닌 투자에서 얻은 수익으로 손실분을 메우는 식이다. 메자닌 투자 역시 디폴트 위험성을 가지고 있지만 청담금융센터는 최대한 리스크가 낮은 종목에 투자하면 프리IPO 투자의 변동성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PB센터도 프리IPO 펀드와 다른 종목을 결합해 투자자들에게 권하는 추세다. 이구균 한국투자증권 여의도PB센터 부장은 "최근 프리IPO 펀드와 코넥스 종목을 섞은 투자 방식을 고객들에게 권하는 편"이라며 "창업투자회사들의 프리IPO 투자 경험이 누적되면서 자산운용능력과 기업 분석능력이 향상돼 수익성은 높아지고 위험성은 전보다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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