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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의 치열한 중위권 다툼 미니스톱, 점포당 매출 1위…위드미·플러스365 올해 점포수 확대

장지현 기자공개 2016-05-16 08:10:33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3일 15: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이 편의점 업계 내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미니스톱과 위드미, 365플러스 등 중위권 업체들의 순위 싸움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미니스톱은 점포 효율화, 위드미와 365플러스는 점포 수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미니스톱은 지난해 매출 1조683억 원, 영업이익 138억 원을 기록했다. 한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매출 1조 원 고지를 달성했다. 매출은 28.6%, 영업이익은 34.2% 늘었다.

업계 4위인 미니스톱은 빅3 GS리테일·BGF리테일·세븐일레븐이 주도하고 있는 국내 편의점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이 꾸준히 늘었다. 점포 수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점포당 매출을 높이는데 주력해 왔다는 평가다.

미니스톱의 지난해 말 점포 수는 2200개다. 같은 시기 BGF리테일의 CU는 9409개, GS리테일의 GS25는 9285개, 코리아세븐의 세븐일레븐은 8000개였다.

상위권 업체들과의 점포 수 격차는 크지만 미니스톱은 넓은 취식공간과 조리식 판매(후라이드 치킨) 등을 통해 점포당 효율을 끌어올렸다. 특히 가맹점당 평균 매출은 빅3를 망라해도 가장 높다. 2014년 기준 가맹점당 평균 매출은 미니스톱이 5억6129만 원으로 GS25 5억4124만 원, CU 5억2049만 원, 세븐일레븐 4억1805만 원보다 높았다.

다만 미니스톱을 제치기 위한 국내 편의점 업체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먼저 신세계그룹이 지난 2013년 말 인수한 편의점 위드미는 PL(자체브랜드) 상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위드미 점포 수는 2014년 말 501개, 2015년 말 1058개, 올 1분기 1207개로 급속도로 점포 수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올 1분기엔 매출 540억 원, 영업손실 8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240% 늘었다. 앞서 위드미는 지난해 매출 1351억 원, 영업손실은 262억 원을 냈다.

위드미는 '상품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 위드미는 그룹 내 계열사 신세계푸드를 통해 도시락, 김밥, 삼각김밥 등 프레쉬푸드, 피코크, 베이커리 상품 등을 공급받고 있다. 위드미는 최근 '500원드립커피, 쉐프가 만든 도시락, 에드워드권 샌드위치' 등을 출시했다.

365플러스는 홈플러스가 MBK파트너스에 인수된 이후 본격적으로 사업을 재정비하고 있다.

365플러스는 업계 최초로 상권 변화에 따라 매대와 상품 구성을 리모델링해 경영주의 수익성을 높여주는 '상권 최적화' 서비스를 도입했다. 일종의 애프터서비스다. 지난 4월 9일 시범적으로 ‘상권 최적화' 서비스를 받은 365플러스 봉천두산점의 경우 매출이 기존 대비 400만원 이상 늘어났다.

아울러 365플러스는 '수요예측 자동 발주 시스템' 등을 통해 경영주의 매장 운영을 돕는다.

365플러스는 올해 중 400호점을 돌파하겠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지난 2011년 365플러스 첫 직영점을 열고, 2012년 2월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다만 업계에선 MBK파트너스가 편의점 사업을 키워 향후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 인수 직후인 지난해 11월 바이더웨이 경영지원본부장을 지낸 임일순 부사장을 영입했다.

임 부사장은 현재 홈플러스 내에서 재무 업무를 맡고 있다. 임 부사장은 김상현 홈플러스 대표, 김현수 인사담당 전무, 김종학 감사와 함께 외부에서 영입된 몇 안 되는 임원급 인사다.

편의점 업계 출신 재무 담당자를 영입하면서 해당 사업부에 대한 매각 작업이 힘을 싣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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