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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IB 수장, 인천 송도로 총출동 [삼성바이오로직스 IPO]최현만 부회장, 유상호·김원규·홍성국 사장 참석…김태한 사장 돌발질문에 초긴장

신민규 기자/ 정아람 기자공개 2016-05-17 11:50:00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7일 11: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주관사로 선정되기 위한 국내외 IB들간의 진검승부가 시작됐다. 국내 내로라하는 증권업계 수장들이 일제히 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에 집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7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숏리스트(예비후보자)로 선정된 국내외 7개 IB를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PT)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PT 심사를 통해 오는 20일 최종 주관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PT는 오전(국내 증권사)·오후(외국계 증권사)로 나눠 진행된다. 오전 8시부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오후부터 외국계 증권사들의 PT가 실시될 예정이다.

PT 심사는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을 비롯해 김동중 최고재무책임자(CFO), 윤호열 사업운영 담당 상무 등이 주축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삼성 그룹 재무라인에서는 심사에 참여하지 않았다.

각사별로 발표 시간은 50분 가량 주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후보들은 자신들의 하우스가 판단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적정 밸류에이션, 공모구조, 하우스의 강점 등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사당 배정한 심사 시간을 더 늘리는 방안을 고려할 정도로 PT 심사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그룹 전략기획 출신인 김태한 사장 스타일을 고려할 때 돌발 질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IB들의 긴장감 역시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PT에는 각사 하우스 사장과 IB본부장들이 총출동했다. 삼성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계열사의 상장 주관사를 뽑는 자리인만큼 사장들이 직접 나서서 눈도장을 찍는 모습이었다.

첫번째 주자인 한국투자증권에선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을 비롯해 김성환 IB그룹장, 배영규 IB1본부장, 최신호 기업금융1부장 등이 참석했다. 발표는 배영규 본부장과 최신호 이사가 모두 준비해 오다가 최종적으로 최신호 이사가 맡았다. 실무진이 발표를 맡으면서 주어진 심사 시간을 넘는 구체적인 질문이 오간 것으로 보인다.

두번째 주자로 나선 NH투자증권은 김원규 사장을 비롯해 정영채 IB사업부 대표, 조광재 ECM 본부장, 한흥수 ECM2부장 등 주요 IB 임원들이 참석했다. PT는 IPO업무 베테랑인 조광재 본부장이 맡았다.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 미래에셋대우는 최현만 부회장(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해 홍성국 사장, 김상태 IB사업부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밖에 미래에셋증권 기업금융 인력도 상당수 동석해 힘을 실었다. 리서치센터장 출신인 홍성국 사장이 직접 발표자로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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