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중국 전기차 시장 생태계 형성될 것" [2016 China Conference]김종완 코니자동차 감사 겸 캠시스 전략기획 상무
강예지 기자공개 2016-05-20 17:48:25
이 기사는 2016년 05월 20일 17: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3년 사이 중국 전기자동차 시장에 유망한 회사들이 설립될 것이다. 2020년에는 중국 전기자동차 시장 생태계가 형성될 것이다."김종완 코니자동차 감사 겸 캠시스 전략기획 상무(사진)는 20일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6 더벨 차이나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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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의 전기자동차 시장은 전년 대비 188.5% 성장했다. 글로벌 시장의 약 38.1%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2020년까지 중국에 65만 5000대 규모의 전기자동차 시장이 형성될 것이란 예상이다.
중국의 전기자동차 시장은 정부의 정책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2013~2015년 신에너지 자동차 보급계획'을 통해 전기자동차 보급을 위한 지방정부의 실행방안 가이드라인을 제공했고, 2014년에는 중국 중앙정부가 관용 전기자동차 비율 확대 계획 등을 발표했다. 하지만 최근 제대로 된 전기자동차에만 보조금을 지원하겠다는 방식으로 정책에 다소 변화가 생기면서 보조금 지원 규모가 점차 감소,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보조금 지원규모는 줄었지만 정책 기조는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중국 정부는 기존 88개 시범도시에서 시행하던 보조금 정책을 전국적으로 적용하고, 자국의 전기자동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대외 개방을 확대하고 국제화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설립된 전기차 제조회사인 코니자동차는 이같은 판단에 따라 중국 진출을 결정했다. 코니자동차는 승용 전기차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달 중국 대부배천그룹의 자회사 배천지조와 함께 '안후이성 배천강녕 신에너지 과기유한공사'를 설립했다. 코니자동차의 뛰어난 기술과 제조 기반을 갖춘 대부배천그룹이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상무는 "앞으로 중국이 전기자동차 시장의 메이저가 될 것으로 봤다"며 "새로운 시각으로 전기자동차를 만드려면 새로운 플랫폼이 있는 곳으로 가자는 판단에 따라 중국 진출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니자동차가 기술 투자를 하고 대부배천그룹이 자금을 투자하는 방식"이라며 "현재 자금 투자규모를 1000억 원 상당으로 보고 있는데 1차 프로젝트 성공시 추가 투자 또는 확장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발표 전문>
코니의 진행경과와 중국 합자투자 배경, 목적, 구조, 가치 등에 대해 설명하겠다. 자동차 산업이 워낙 크다. 구글에서 자동차를 한다는 말 있기 전기차는 기존 자동차 회사가 아니면 사업 할 생각 못했다. 전기차뿐 아니라 자율주행 자동차기술을 미국과 유럽 등 일부 선진 자동차 회사들이 가지고 있었다. 그들 입장에서는 시장에 내놓을 이유가 없었다. 2000년 이후로 쌍용차가 독자 생산하는 시기였다. 시장 전반적으로는 자동차를 경험해본 회사가 희소했다. 전기자동차가 생겨나면서 코니자동차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 회사 설립전부터 전기차 관련 연구인력이 연구를 해왔다. 연구성과를 가지고 무엇을 보여줄까 고민하다가 서울모터차에 차를 선보이기로 했다. 달릴 수 있는 자동차를 보여주자는 것이었다. 2015년에 서울모터차에서 선보인 자동차가 현재도 임시 번호판을 달고 1년 이상 운행되고 있다.
이후 어떻게 하면 자동차를 만들어서 양산까지 갈 것인지를 고민하게 됐다. 앞으로 시장에서 중국이 메이저가 될 것이라 봤고, 새로운 시각으로 전기자동차를 만드려면 새로운 전기차 시장 플랫폼이 있는 곳으로 가자고 결정했다. 그래서 중국을 선택했다. 정부와 기업들과 여러 협의를 해왔고 우리와 딱 맞는 회사를 만나 설립을 했다.
전기자동차 시장에 대해 앞서 발표자들이 충분히 설명했다. 핵심은 두 가지다. 전기자동차 시장은 중국을 중심으로 발전할 것이란 것이다. 중국 정부가 전기 자동차 인프라와 관련 산업 육성을 추진할 것이다. 중국 정부가 제대로된 전기자동차에게만 보조금을 주겠다는 방식으로 바뀌다 보니, 보조금이 줄고 전기차 시장 규모도 줄었다. 하지만 1~3년 사이 중국 전기자동차 시장에 유망한 회사들이 세워지고 2020년에는 생태계가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5월부터 자동차 양산을 시작했다. 그동안 중국 여러 회사들과 협상해왔다. 지난해까지 4~5곳의 성 정부와 국영기업을 만났다. 추진력 있는 회사가 없었는데 민간회사를 만나 협상을 진행했다. 우리는 기술을 보유했고 상대방은 재료와 공장 등 리소스를 보유했다. 우리는 기술 투자를 하고 상대방이 자금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게 됐다. 현재 우리가 생각하는 자금 투자규모는 1000억 원 정도다. 1차 프로젝트 성공시 추가 투자 또는 확장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니자동차의 EV 밸류에 대해 설명하겠다. 차체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무게가 가볍다. 디젤 엔진이라면 300cc로 움직일 수 있다. 자동차에서 가장 많은 투자가 필요한 도장 등이 필요없고 조립 공정이 중요하다. 양산차 개발 및 소싱 능력이 있으면 구현 가능하다. 내년부터 4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고, 지난해 모터쇼에서 선보인 모델은 양산할 예정이다. 도로에서 테스트한 모델은 충돌 안정성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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