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신한 '안정' vs 국민·우리 '수익' [ISA 진단] 농협·신한, 액티브·패시브 구분·채권 중심…국민·우리, 주식형 적극활용
김현동 기자공개 2016-05-25 09:45:03
이 기사는 2016년 05월 23일 13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 국내 은행의 모델 포트폴리오(MP)는 안정적인 수익률을 중시하는 안정형과 높은 수익률을 중시하는 수익추구형으로 크게 구분됐다.23일 은행권에 따르면, 현재 일임형 ISA 상품을 출시한 은행은 기업은행 국민은행 농협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 다섯 곳이다. 하나은행은 전산통합 이후에 일임형 ISA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투자일임업 등록을 완료한 부산·경남·광주·대구은행은 금융감독원에 일임형 ISA MP를 제출, 심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권의 일임형 ISA MP에 편입되는 상품은 크게 단기 국공채 같은 유동성자산과 국내외 펀드로 구성됐다. 주가연계증권(ELS)같은 파생결합증권은 편입하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초고위험 MP를 별도로 구성하지 않았고, MP 유형은 액티브(A)와 패시브(P)로 나눴다. 편입상품은 초저위험의 경우 단기 국공채 펀드 위주로 가져갔다. 저위험과 중위험·고위험을 나누는 기준 상품은 채권형펀드로 비중을 각각 70%, 50%, 25%로 조절했다. 중위험과 고위험은 해외 주식형 펀드 비중을 각각 15%, 25%로 차별화했다. 안정성에 초점을 둔 MP 구성으로 풀이된다(아래 '신한은행 일임형 ISA MP'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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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도 초고위험 MP를 구성하지 않았다. 농협은행은 위험자산 투자 시에 시장수익률을 초과하느냐 추종하느냐로 MP 유형을 A형과 B형으로 구분했고, 머니마켓펀드(MMF)를 통해 비중을 조절했다. 신한은행과 대동소이한 구성이다(아래 '농협은행 일임형 ISA MP'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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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성을 중시한 신한은행과 농협은행과 달리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초고위험 MP를 별도로 만들었다. 국민은행은 국내 최대 펀드 판매사로서의 경험을 살려 여러 펀드 유형을 조합할 수 있도록 했다.
국민은행은 국내외 주식형펀드 비중을 70% 이상으로 가져가는 형태로 초고위험 MP를 구성했다. 여기에 주식형펀드와 채권형 및 채권혼합형 펀드를 적절히 조합하는 형태로 MP를 구분했다. 주식형 펀드 외에 채권형 펀드 등 다양한 펀드 상품을 적절하게 고를 수 있는 안목이 향후 수익률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아래 '국민은행 일임형 ISA MP'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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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의 초고위험 MP는 국내외 주식형펀드 비중을 95%까지 늘리는 공격적인 면모를 과시했다.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으로 유형을 구분했고, 고위험 이상 MP에서는 배당주 펀드에 초점을 두는 상품을 별도로 설정한 것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투자일임업 경험이 일천한 입장에서 공격형 투자자를 상당 부분 배려했다고 볼 수 있지만, 주가 변동에 따른 수익률 변동 위험이 우려된다(아래 '우리은행 일임형 ISA MP'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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