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방, 포트폴리오 개편 성공했다 [건설리포트]자체 및 계열사 아파트 매출 92%…영업이익률 치솟아
고설봉 기자공개 2016-06-07 08:15:22
이 기사는 2016년 06월 01일 15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M그룹 핵심 건설 계열사인 우방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관급 토목공사에 주력했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아파트 분양 사업으로 전면 개편하면서 매출이 늘고, 순이익도 꾸준히 증가했다.우방은 2015년 매출 1532억 원, 영업이익 152억 원, 순이익 122억 원을 각각 달성했다. 2014년 대비 매출은 78.76%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00%와 69.44% 증가했다.
|
자체 아파트 분양 사업과 SM그룹 건설부문 계열사 일감을 등에 업고 매출이 대거 불어났다. 우방은 연간 총 매출의 57.50%를 아파트분양사업(자체공사)을 통해 달성했다. 더불어 SM그룹 건설부문 계열사들이 분양한 아파트의 공사 일감을 따내 34.20%의 매출을 올렸다.
우방의 자체공사는 2013년 18%수준에서 2014년 35.20%로 불어난 뒤 2015년에는 전체 공사의 절반을 훌쩍 뛰어 넘는 57.50%로 불어났다. 대구, 경북, 진주 등에서 분양한 아파트 사업장에서 수익이 꾸준히 매출로 쌓였다.
경북도청신도시 우방 아이유쉘은 지난해 우방의 주 매출처다. 우방은 총 677세대 아파트를 지난해 3월 분양한 뒤 현재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또 지난해 9월 분양한 경남 진주 항공신도시 우방 아이유쉘도 매출 증대를 거들고 있다. 총 430세대로 구성됐다. 이들 현장에서 발생한 매출은 총 884억 원 수준이다.
|
우방은 도급 건축공사를 통해 2015년 연간 매출의 34.20%를 달성했다. 100% SM그룹 건설부문 계열사들이 분양한 아파트 공사 일감을 수주한 것이다. 우방은 우방건설산업이 발주한 경북도청신도시 우방 아이유쉘 1차와 하이플러스카드가 발주한 포항영일대 우방 아이유쉘 아파트 공사의 시공사로 참여했다.
관급공사 위주 도급 토목공사는 매출이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다. 다른 SM그룹 건설부문 계열사들과 다르게 관급공사도 활발히 펼쳤던 우방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아파트 분양사업에 맞추면서 관급공사를 줄여 나갔다. 2013년 76.90% 수준이던 관급 토목공사는 2015년 7.70%로 줄었다.
관급공사를 줄이고 민간 건축공사와 자체 아파트분양사업에 올인하면서 실적은 고공행진하고 있다. 우방의 매출원가율은 2015년 85.38%로 2014년 89.47%대비 4.09% 포인트 낮아졌다. 같은기간 관급공사가 포함된 공사원가율은 96.70%를 기록, 오히려 상승했지만 사업 포트폴리오가 집중된 분양원가율은 77.69%로 대폭 개선됐다.
개선된 원가율에 힘입어 우방은 2015년 매출총이익률 14.62%, 영업이익률 9.91%를 달성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신테카바이오 "동물실험 단계적 폐지 수혜 기대"
- [변곡점 맞은 해운업]'퀀텀점프' 현대LNG해운, 선대 확장효과 '톡톡'
- [중간지주 배당수익 분석]HD한국조선해양 수익원천 자회사 '금융→조선' 이동
- [상호관세 후폭풍]트럼프의 '90일 유예·애플 지목', 삼성전자 득실은
- '반년 장고' 거래소, 제노스코 상장심위 개최 '미승인' 가닥
- [시큐리티 컴퍼니 리포트]수산아이앤티, 무차입 경영 비결 '16년 흑자'
- AIA생명, 실적-자본적정성 '양날의 검' 된 환율 변동
- [지방 저축은행은 지금]IBK저축, 영업권·총량 규제에 발목 잡힌 '서민금융'
- [금융사 KPI 점검/신한은행]정상혁 행장 역점 사업 'RM One Team' 평가항목 신설
- [금융사 KPI 점검/신한은행]신규 유치 고객 '주거래 확대' 방점 찍었다
고설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변곡점 맞은 해운업]대한해운, 실적 성장보다 '가파른' 재무구조 개선세
- [변곡점 맞은 해운업]SM그룹 벌크 이끄는 대한해운, 호황기 지났나
- [한화그룹 승계 로드맵 점검]한화에너지 '자생력'에 베팅했다
- [한화그룹 승계 로드맵 점검]‘옥상옥’ 그룹 지배구조, 개편 없이 그대로 간다
- [한화그룹 승계 로드맵 점검]‘한화에너지-㈜한화 합병 안한다’
- [윤석열 대통령 탄핵]새정부 출범 대응 고심, '무게 실리는' 재계 대관조직
- [한화그룹 승계 로드맵 점검]오션 지분매입·에어로 유증, 이사회 투명성 지켜졌나
- [한화그룹 승계 로드맵 점검]김승연 회장의 '과감한' 결단, 승계 속도 높였다
- [변곡점 맞은 해운업]SM상선에 '건설사 붙이기' 그 성과는
- [상호관세 후폭풍]핵심산업 리스크 '현실화'...제외품목도 '폭풍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