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6월 02일 15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투자증권이 호텔롯데 공모주에 투자하는 사모 하이일드(Highyield) 펀드를 판매한다. 최근 금융시장의 핫 딜로 떠오른 호텔롯데 기업공개(IPO)에 관심을 갖는 고액자산가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호텔롯데 공모주와 대한항공 회사채에 함께 투자하는 'KTB공모주하이일드분리과세사모펀드'를 지난 31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최저가입 금액은 2000만 원 이상이며 투자등급은 고위험이다. 운용은 KTB자산운용이 맡았다.

하이일드펀드는 신용등급 BBB+ 이하 비우량 채권을 자산의 30% 이상 투자하는 대신 공모주 10%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5000만 원 한도로 배당·이자소득에 대해 15.4% 세율로 분리과세 되는 혜택도 주어진다.

이번 상품은 총 자산 중 80%를 대한항공 회사채에 투자하고, 나머지 20%는 호텔롯데 공모주에 투자한다. 투자기간은 1년, 기대수익률은 약 4% 이상을 목표로 두고 있다.

대한항공 회사채는 신용등급 BBB+로, 이달 발행될 물량에 투자한다. 수익률은 약 3.8%정도로 예상된다. 호텔롯데는 이달 중순 청약을 거쳐 30일 경에 상장될 예정이다.

IBK투자증권은 이번 상품에 대해 채권 수익과 공모주 수익을 함께 추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절세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아울러 IPO 최대어인 호텔롯데를 기대치보다 많이 배정받을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호텔롯데의 경우 타 기업과는 다르게 공모 규모가 워낙 커, 하이일드펀드에 우선 배정되는 비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고액자산가들 중 호텔롯데 공모주에 투자하려는 이들이 많다"며 "하이일드펀드에 투자하면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이 있어 관심을 가지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