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입 확대' 한화테크윈, 탈레스 풋옵션 대비하나 담보대출·회사채로 4000억 이상 조달‥궁금증 증폭
김일문 기자공개 2016-06-24 09:12:31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0일 15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테크윈이 최근 차입금을 크게 늘린 것으로 확인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산DST(현 한화디펜스) 인수자금과 별도로 자회사 한화탈레스 주요주주인 탈레스 풋옵션 행사에 대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20일 IB업계에 따르면 한화테크윈은 현재 총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중이다. 한화테크윈은 3년물 700억 원, 5년물 300억 원 등 총 1000억 원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주 실시된 수요예측 결과 3년물에는 2800억 원, 5년물에는 800억 원의 기관 수요가 몰려 회사채 발행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한화테크윈측은 1500억 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다.
한화테크윈은 지난달에도 은행권으로부터 주식담보 대출을 받았다. 산업은행과 KB국민은행의 주선으로 1년 만기 700억 원, 3년 만기 600억 원, 4년 만기 700억 원(이상 변동금리), 4년 만기 1000억 원(고정금리) 등 총 3000억 원 규모였다.
자회사로 편입될 두산DST 주식을 담보로 받은 이번 대출은 △최대주주 지위 유지 △신용등급 A- 이상 유지 △부채비율 200% 등의 조건이 단서조항(Covenant)으로 붙었다.
회사채 발행이 증액될 경우 은행권 대출을 포함해 한화테크윈이 최근 한 두달 새 조달하는 자금은 4500억 원에 달하는 셈이다.
7000억 원에 가까운 돈을 주고 두산DST를 인수한 한화테크윈 입장에서는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8500억 원의 현금성 자산(올해 1분기 기준)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조달이 다소 의아하다.
시장에서는 한화테크윈이 두산DST 인수와 별도로 한화탈레스에 걸려있는 풋옵션 문제를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프랑스 방산업체인 탈레스는 과거 삼성그룹과 조인트벤처 방식으로 50대 50의 비율로 출자해 삼성탈레스(현 한화탈레스)를 설립했다. 이후 삼성탈레스는 한화그룹이 삼성테크윈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한화그룹에 편입됐다.
주주간 계약서 상에 명시된 탈레스의 풋옵션 행사 기한은 이달 29일부터 40일 동안이다. 시장에서는 탈레스가 풋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관건은 지분 거래 가격이다. 한화테크윈 분기보고서에 기재된 한화탈레스의 장부 가격은 2081억 원이지만 이는 과거 삼성테크윈 시절부터 책정된 가치였다.
아직 풋옵션 이행 가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1년 전 탈레스측이 삼성탈레스 지분 50%에 대한 가격으로 약 3000억 원을 책정해 한화그룹에 제시했었던 만큼 이와 비슷한 수준에서 거래될 공산이 크다는 것이 시장의 공통된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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