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6월 28일 15: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대 식음료 사업체인 CJ그룹이 한국맥도날드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화학업이 주력인 KG그룹도 이번 인수 경쟁에 나서는 등 한국맥도날드 매각 초반 원매자들의 움직임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28일 IB업계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 매각 주관사인 모간스탠리가 최근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결과 CJ그룹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CJ그룹내 인수 주체가 될 계열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시장에서는 CJ푸드빌을 유력한 후보로 보고 있다.
이 밖에 국내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등 재무적 투자자(FI)를 포함해 전략적 투자자(SI) 두 세 곳이 LOI를 접수하는 등 복수의 원매자들이 한국맥도날드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G그룹이 인수 경쟁에 뛰어든 것도 눈에 띈다. 화학비료업체인 경기화학(현 KG케미칼)이 모태인 KG그룹은 최근 몇년 새 기업들을 잇따라 인수하며 어엿한 중견 기업 반열에 오른 곳으로 작년 10월에는 대우조선해양이 보유하고 있던 써닝포인트컨트리클럽을 인수한 이후 시장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한국맥도날드와 같은 패스트푸드 사업이 KG그룹이 현재 영위하고 있는 주력 사업들과는 연관성이 크지 않다는 점을 근거로 인수 의지에 대해 의문시하는 시각도 있다.
특히 지난 2014년 위니아만도 인수전에 참여했을 당시 대상 회사 노조의 극렬한 반대를 이유로 거래 초반 일찌감치 포기했던 전력이 있는 만큼 한국맥도날드 인수 역시 완주 가능성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편 국내 최대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는 LOI를 접수하지 않았지만 일단은 거래 프로세스에서 한발짝 물러서 관망하는 분위기다.
현재 일본맥도날드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MBK파트너스는 한국맥도날드도 함께 인수,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주요 국가의 맥도날드 사업을 모두 품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는 것이 이번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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