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순이익 급증 배경은? 1분기 1307억, 전년비 37.1% 늘어…E&M센터 처분이익 등 반영
이효범 기자공개 2016-05-11 08:34:27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0일 16: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제일제당이 올해 1분기 1300억 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수준에 그쳤지만 파생상품투자수익과 투자부동산처분이익 등이 영업외이익으로 반영되면서 순이익 증가 폭을 키운 것으로 해석된다.CJ제일제당은 올해 1분기 매출액 2조 1949억 원, 영업이익 1830억 원, 순이익 1307억 원을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9.8%, 0.2% 씩 늘었고 순이익은 37.1%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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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의 순이익은 매출의 6%에 달했다. 작년 1분기 순이익은 매출액의 4.8%수준에 그쳤다. 올해 1분기 순이익은 지난 2014년 연간 순이익 1379억 원과 맞먹는 수준이고, 작년 순이익 2537억 원과 비교해 절반을 웃도는 규모다.
순이익이 급증하게 된 데는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이 뒷받침 된 것으로 풀이된다. CJ제일제당은 1분기 2조 1949억 원의 매출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957억 원 늘어났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전 사업부문의 매출이 늘어났으며 특히 주력 제품 및 신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인 식품부문과 해외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생물자원부문이 전사 매출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고강도 구조혁신활동과 R&D 투자를 지속하면서 1분기 1830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작년 1분기 1826억 원의 영업이익과 비교해 4억 원 늘어난 셈이다. 사실상 영업이익은 정체된 반면 순이익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순이익이 늘어난 데는 영업외손익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CJ제일제당의 영업외손익은 마이너스(-) 29억 원에 불과했다. 작년 1분기 영업외손익은 -563억 원에 비해 비용을 534억 원 줄인 셈이다.
CJ제일제당은 1분기 동안 278억 원의 순이자비용과 131억 원의 외화관련손실을 인식했다. 대신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곡물파생상품관련이익을 158억 원 냈다. 지난 2월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E&M센터를 CJ E&M에게 1148억 원에 매각하면서 1분기 투자부동산처분이익으로 324억 원을 인식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사업구조 강화와 혁신활동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 사업부문의 R&D 역량이 집중된 통합연구시설을 기반으로, 축적된 사업별 성장성과 수익성을 통해 R&D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혁신 기술, 혁신 제품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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