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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MC사업 '이원화' 조직개편 프리미엄 라인 담당 PMO 신설, 보급형 라인은 'BTD'서 전담

장소희 기자공개 2016-07-01 14:44:57

이 기사는 2016년 07월 01일 14: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과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을 따로 관리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MC부문 영업 조직도 대폭 손질됐다.

LG전자는 1일 'PMO(Program Management Officer)' 조직을 신설하고 주요 책임자를 교체하는 등 MC사업본부의 수시 조직개편을 전격 단행했다. LG전자가 연중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우선 LG전자는 본부장 직속으로 'PMO'를 신설해 전략 제품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PMO'는 주요 프리미엄 모델의 상품기획, 개발, 생산, 마케팅, 영업 등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반을 총괄하는 사업부장 개념이다. 'G시리즈 PMO'는 오형훈 전무(전 MC연구소장)가, 'V시리즈 PMO'에는 하정욱 상무(전 MC연구소 MC선행상품연구소장)가 임명됐다.

동시에 보급형 스마트폰 모델을 총괄하는 MC BTD 파트도 신설했다. MC연구소에서 모바일제품 개발을 총괄했던 박용천 상무가 MC BTD 수장을 맡는다. PMO와 마찬가지로 LG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인 'K시리즈'와 'X시리즈'의 상품기획부터 영업까지 사업 전반을 관리하게 된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국내 MC 영업조직도 축소됐다. 오는 7월 18일자로 MC한국영업FD를 한국영업본부로 통합한다. 한국영업본부는 가전 영업을 맡고 있는 곳으로 여기에 MC영업 역할까지 맡아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유통과 영업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MC영업그룹은 MC해외영업그룹으로 변경된다. 그룹장은 MC북미영업FD담당이었던 이연모 전무가 임명됐다. 이 전무의 공석은 마창민 전무(전 MC미국마케팅FD담당)가 맡는다. 또한 MC연구소장에는 김형정 전무(전 MC연구소 TE그룹장)를 임명했다. MC선행상품연구소장은 MC상품기획그룹장인 김홍주 상무가 겸임한다.

이 밖에도 MC선행상품연구소, MC품질경영FD, MC마케팅커뮤니케이션FD 등이 본부장 직속 조직으로 변경됐다.

LG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스마트폰 시장 지위를 회복하고 미래사업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G5가 출시 후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 데 따른 고강도 자구안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 중에서도 특히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과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을 관리하는 조직을 따로 마련함으로써 두 시장을 모두 놓치지 않고 집중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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