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펜루트운용, 1호 헤지펀드 설정 '멀티전략 구사' [인사이드 헤지펀드] 메자닌·이벤트드리븐·롱숏전략 활용…종목자문에 위든우드자문 참여
강우석 기자공개 2016-07-05 11:39:43
이 기사는 2016년 07월 01일 15: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자산운용사 전환을 마친 알펜루트자산운용이 첫 번째 헤지펀드를 출시한다. 1호 펀드는 메자닌, 이벤트드리븐, 롱숏기법을 적절히 배합하는 멀티전략을 구사한다. 신생 자문사인 위든우드투자자문이 메자닌 종목 자문에 참여하기로 했다.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알펜루트자산운용은 이날 '알펜루트 몽블랑4807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설정한다.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세 곳의 PB센터에서 판매 중이다. 프라임브로커(PBS)로는 한국투자증권이 참여했다. 현재 150억 원 정도의 자금이 유입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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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든우드투자자문이 메자닌 종목선정 과정에 위탁 자문사로 참여한다. 이 회사는 KTB투자증권 IB본부 출신인 양성조 대표가 지난해 7월 설립한 신생사로, 메자닌 자문에 특화된 투자자문사다. 알펜루트자산운용은 위든우드투자자문이 제공하는 모델 포트폴리오(MP)를 참고해 편입할 메자닌을 선택하게 된다.
1호 펀드의 책임매니저는 김항기 본부장이다. 그는 동부증권 리서치센터(스몰캡 담당) 출신으로,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여러차례 선정되며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2011년 쿼드투자자문(현 쿼드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본격적인 펀드매니저 생활을 시작했다.
알펜루트자산운용은 1호 펀드의 자금을 200억 원 정도까지만 받을 방침이다. 이는 헤지펀드 시장에서는 수탁고 규모를 키우는 것보다, 높은 수익률로 승부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회사 내부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수수료 체계도 성과보수 위주로 구성했다. 운용수수료를 1%로 낮추는 대신 성과수수료로 발생한 수익의 15%를 가져가기로 한 것. 만약 200억 원 규모의 펀드가 20%의 수익을 거뒀다면, 수익이 발생한 40억 원 중 15%인 6억 원을 알펜루트자산운용이 성과수수료로 가져가게 된다.
알펜루트자산운용은 당분간 1호 펀드를 운용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공모주 물량이 풍부한 발행시장 상황을 고려해, 다음 상품으로는 공모주에 투자하는 콘셉트를 검토 중이다.
알펜루트자산운용은 지난달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을 마친 신생 운용사다. 투자자문사 시절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유리치자산운용 등과 함께 절대수익추구형스왑(ARS) 시장의 강자로 꼽혔다. 현재는 동부증권 애널리스트 출신인 최보근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알펜루트자산운용 관계자는 "운용수수료보다 성과수수료로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게 알펜루트자산운용의 판단"이라며 "수익률 향상에 집중하기 위해 1호 펀드를 200억 원 정도까지만 받기로 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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