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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자산비중 51%, 4년 연속 하락 [KB경영연구소설문조사] ②자산증식 수단 중 부동산 비중 큰폭 하락

이상균 기자공개 2016-07-06 15:41:56

이 기사는 2016년 07월 06일 11: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부자들의 부동산 사랑은 여전하지만 선호도는 점차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이후 4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부동산 투자 중심의 자산 증식 수단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16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 한국 부자들의 보유 자산 비율은 부동산 51.4%, 금융자산 43.6%, 기타자산(예술품, 회원권 등) 5%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가계의 평균 자산 중 거주주택을 포함한 부동산이 68.2%, 금융자산 26.5%인 것에 비하면 부동산 편중이 덜한 편이다. 부자들의 부동산 비중은 2012년 59.5%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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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총자산 규모가 클수록 부동산 비중은 올라갔다. 자산 50억 원 미만 부자의 부동산 비중은 48.6%였지만 100억 원 이상 부자의 경우 60.7%에 달했다. 지역적으로는 서울 강남 3구 부자들의 부동산 비중이 59.2%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강남을 제외한 서울지역 부자의 부동산 비중은 49.5%, 경기 인천지역 부자는 54%, 지방의 부자는 43.4%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 부자의 부동산 비중이 53.4%로 50대(51.5%)와 40대 이하(46.9%)에 비해 높았다.

부동산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자산 증식 방법에도 변화가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 자산 증식의 중요한 수단이었던 부동산 투자가 줄어들면서 사업체 운영이나 증여/상속이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사업체 운영'(38.8%), '부모의 증여 및 상속'(26.3%), '부동산 투자'(21%) 등으로 조사됐다. 2011년 부동산 투자가 45.8%로 가장 많았던 것과는 차이가 크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는 "과거에 비해 부동산 투자를 통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려워지면서 사업체 운영 및 확대를 통한 부의 축적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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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자산 규모가 커질수록 자산 축적의 방법 중 ‘부모의 증여 및 상속' 비중은 증가했다. 총자산 100억 원 미만 부장의 경우 자산 형성의 주된 수단이 사업체 운영이었지만 총자산 100억 원 이상에서는 부모의 증여 및 상속이 4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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