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로보 벤처 DNA에 3억원 투자 여전한 사업 의지…정식 버전 10월 오픈 계획
이충희 기자공개 2016-07-11 11:26:00
이 기사는 2016년 07월 07일 14: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이 스타트업 데이터앤애널리틱스(DNA)에 수억 원을 투자하며 로보어드바이저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 놓기 위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DNA는 신한은행이 유망 핀테크 스타트업들을 육성하는 퓨처스랩 2기에 소속된 회사로, 신한은행의 첫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인 'S로보 플러스'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NA는 지난달 말 신한은행 투자금융부로부터 3억 원을 투자 받았다. 신한은행은 3억 원을 향후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옵션이 부여된 우선주에 투자했다. 이 자금은 DNA가 로보어드바이저 엔진을 업그레이드 해 나가는데 필요한 연구개발비로 사용된다.
DNA와 신한은행이 공동 개발한 로보어드바이저 베타격 서비스인 S로보 플러스는 하루 평균 접속자 숫자가 평일 기준 2만 명, 최대로는 7만 명을 넘어서며 나름대로 관심몰이에는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한은행은 S로보 플러스를 업그레이드 한 정식 서비스를 오는 10월 새롭게 오픈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구축을 담당할 업체는 아직 선정되지 않았다. 지난 6일 DNA, 디셈버앤컴퍼니, 파운트 등 업체 세 곳이 참여한 경쟁 프레젠테이션 결과에 따라 최종 업체가 선정된다.
DNA는 업체 세 곳 중 유일하게 신한은행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곳이지만 이번 경쟁 프레젠테이션에서는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은행은 투자가 집행된 DNA에 다른 역할을 부여해 파트너사로 계속 이끌고 갈 것으로도 점쳐진다.
신한은행은 앞으로 세 달 동안 로보어드바이저 정식 서비스 구축에만 30억~50억 원 정도를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비스 개시 일정을 10월로 잡은 것은 금융위원회가 오는 11월부터 로보어드바이저에 일임 서비스를 허용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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