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5개 매장 묶어 유동화 북수원·김포·가좌·김해·동대문점 등 세일앤리스백…6000~7000억 규모
이효범 기자공개 2016-05-17 08:29:02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5일 12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홈플러스가 보유 중인 국내 매장 5개를 묶어 유동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해 이달 중으로 입찰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된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북수원점, 김포점, 가좌점, 김해점, 동대문점 등 총 5개 매장을 묶어 일괄 매각한다. 매각 주관사인 SC증권의 주도 하에 오는 25일 입찰을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에서는 5개 매장의 거래가격이 대략 6000~7000억 원 사이에서 형성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 유동화는 세일앤리스백(Sales & Lease Back·매각 후 재임차) 형태로 진행된다. 홈플러스가 자금 조달을 위해 매장의 소유권을 매각하는 대신 임차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이번 유동화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영국 테스코(Tesco PLC)에게서 홈플러스를 총 7조 2000억 원에 사들인 가운데 절반 이상인 4조 3000억 원을 금융권에서 차입으로 조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인수할 당시부터 일부 매장을 유동화해 대출을 상환할 계획이었다"며 "또 일부 자금은 매장을 리모델링하는 등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투자비로도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 측은 그러나 이번 매장 유동화와 관련해 답변을 피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세일앤리스백은 부동산을 보유한 유통회사들은 종종 활용하는 방식"이라면서도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전국에 대형마트 140개(홈에버 매장 포함)와 홈플러스익스프레스 375개, 물류센터 8개를 보유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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