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에 통화분산까지 강한 PB [PB인사이드]김진곤 NH투자증권 강북프리미어 상무
김슬기 기자공개 2016-07-18 14:26:49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4일 14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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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곤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강북센터 상무(사진)는 해외채권과 해외주식 중개, 통화 분산에 강한 전문가로 유명하다. 그가 현재 있는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강북센터는 옛 우리투자증권이 지난 2011년 한국메릴린치증권의 프라이빗뱅킹(PB) 사업부문을 인수해 설립됐다.
김진곤 상무 역시 메릴린치 출신의 PB 1세대로 해외채권과 주식을 보는 눈이 뛰어나다. 이 때문에 현재 관리하고 있는 고객 자산 가운데 해외주식과 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40~50%에 달한다. 많은 PB센터들이 해외투자에 있어서 걸음마 단계인데 비해 발 빠르게 해외자산에서 수익기회를 찾는 것이다.
그는 브렉시트(Brexit) 이후 파운드화 가치가 곤두박질쳤지만 되려 영국 수출주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발생했던 브렉시트 때에도 큰 문제가 없었다. 해외자산이 많아서 국내 코스피가 흔들릴 때 수익률에는 큰 영향이 없었고 해외 주식 쪽은 일시적으로 주가가 떨어지긴 했으나 환율이 같이 하락하면서 상쇄됐다.
파운드화 투자에 대해서도 다른 견해를 나타냈다. 지금 가지고 있는 파운드화를 가지고 영국 내 주식에 투자하면 손해를 보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였다. 그는 "당장 파운드화 가치는 하락했으나 영국 내 수출주는 가격경쟁력이 생겨 기업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휴대폰을 꺼내 영국의 디아지오라는 주류업체의 주가 차트를 기자에게 보여줬다. 조니워커와 기네스 등을 파는 전 세계 주류 1위 기업인 디아지오의 주가는 브렉시트 이후 탄력적으로 올라가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
그는 "올해는 미국이 금리인상을 미루겠지만 내년 쯤에는 다시 금리인상 쪽으로 무게추가 기울면서 달러 강세· 파운드화 약세로 갈 것"이라며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이는 동안 디아지오와 같은 영국 내 수출주들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이 크게 출렁일 때도 안정적으로 자산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자산만 해외에 분산할 게 아니라 통화 역시 분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통화의 경우 전세계 GDP 비중에 준해서 나눈다. 압도적으로 달러 비중이 많지만 엔화, 스위스 프랑, 영국 파운드, 호주 달러, 홍콩 달러, 뉴질랜드 달러, 인도네시아 루피 등을 골고루 가져간다. 거시 상황에 맞게 통화분산을 한 뒤 긴 호흡으로 보면 투자 기회가 열리기 때문.
현재로서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펴고 있는 유럽 쪽 회사채보다는 미국의 회사채나 하이일드 채권 쪽이 투자하기에 더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그는 주식의 경우도 "미국 버라이즌, 화이자, 존슨앤존슨같은 재무제표가 튼튼하면서 시가 배당률이 3% 정도 되는 곳으로 투자한다"고 밝혔다.
그는 요즘 인기가 많은 헤지펀드는 거의 투자하지 않는다고 했다. "잘 아는 상품에만 투자한다"는 그의 투자 원칙에 어긋나기 때문. 수익이 났을 때 명쾌하게 수익이 왜 났는지, 수익이 빠지면 왜 빠졌는지 알아야 하는데 PB도 고객도 이를 제대로 파악하기 쉽지 않다는 의미였다.
다 년간 고객과 쌓아온 신뢰 덕에 잦은 소통도 되도록 피한다. 이미 고객들은 시장이 움직여도 본인이 가진 자산 포트폴리오가 크게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경험상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꼭 필요할 때가 아니면 연락하지 않는다"며 "고객들을 괜히 귀찮게 할 필요가 없다"며 겸연쩍게 웃었다. 소통보다 더 큰 신뢰는 수익률에서 나왔다. 그는 매년 안정적으로 5~7%대의 고객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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