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證, 7개월 만에 간신히 ECM 첫 실적 두올 IPO 주관, 올해 '마수걸이' 기록...합병 앞두고 미래에셋대우와 대조
김시목 기자공개 2016-07-25 14:14:19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1일 08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리그테이블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던 미래에셋증권이 두올 기업공개(IPO)로 ECM부문 첫 주관실적을 쌓았다. 오는 11월 미래에셋대우와의 합병에도 불구 전무한 실적을 이어오다 모처럼 존재감을 나타냈다. 다만 하반기 진행 예정 딜 역시 많지 않아 대폭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대표주관사를 맡은 두올의 코스피 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주관 및 인수 수수료율로 각각 100bp, 150bp씩을 받기로 한 덕분에 총 15억 원 가량의 수수료 수입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ECM 부문에서 첫 주관실적 및 수수료 수익을 올린 셈이다.
미래에셋증권 기업금융본부는 올해 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을 제외하면 IPO나 유상증자 주관실적이 전무했다. 실제 상반기 내내 단 한 건의 딜도 실적으로 올리지 못할 만큼 존재감이 없었다. 더벨 리그테이블(주관실적 기준 )에서 집계된 24개 증권사 가운데 최하위인 23위를 기록했을 정도다.
이는 역대 미래에셋증권 ECM부문 주관실적 최하위의 기록이다. 2015년(7위, 3136억 원), 2014년(10위, 2489억 원), 2013년(8위, 889억 원), 2012년(10위, 958억 원)을 올리는 등 한 차례도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을 정도로 존재감이 떨어지진 않았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ECM 주관실적 기록은 상반기 기준으로 봐도 전례가 없었던 일"이라며 "미래에셋대우와의 합병을 앞둔 시점에서 IB, 특히 ECM부문 힘의 추가 한쪽으로 상당히 쏠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실제 미래에셋대우는 다소 부진한 ECM 주관실적을 기록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3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강점을 지닌 기업공개와 유상증자에서도 꾸준히 실적을 쌓고 있다. 다만 합병을 목전에 둔 탓인지 새로 나온 대형 빅딜에서는 연거푸 밀리는 모습이 역력한 상황이다.
업계는 하반기 미래에셋증권의 ECM 주관실적도 대폭적인 상승 모멘텀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장 거래소 예비심사를 청구한 미투온 IPO를 제외하면 연내 실적을 쌓을 만한 딜이 없는 상황으로 파악된다. 그나마 미투온은 제2의 더블유게임즈로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IB 역할을 하는 RM2부문은 이만열 전무가 이끌고 있다. 밑으로 기업금융본부, PF1본부, PF2본부, 투자금융본부 등 4가지 본부로 구성돼있다. 전통 IB 업무 담당은 기승준 상무가 이끄는 기업금융본부로 ECM 업무를 맡는 기업금융팀(17명)과 DCM팀으로 나눠져 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은 두올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8500원으로 확정했다. 국내외 총 316개 기관이 참여해 7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초 공모 희망가는 7500원~9000원이었다. 상장일은 이달 2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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