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기 회장이 선택한 비과세 해외펀드는 '신흥국' 미래에셋證 ,'글로벌솔루션펀드' 권유…황 회장 "선진국 비중 높아" 거절
이충희 기자공개 2016-03-02 11:05:05
이 기사는 2016년 02월 29일 11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미래에셋증권이 개최한 비과세 해외주식투자 전용펀드 가입 행사에서 다른 운용사 펀드를 가입해 참가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행사를 준비한 미래에셋증권은 황 회장에게 새로 출시된 '미래에셋글로벌솔루션증권자투자신탁'을 제안했지만 황 회장이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회장은 선진국 주식 투자 비중이 높은 '미래에셋글로벌솔루션증권자투자신탁' 대신 다른 신흥국 주식 투자 펀드를 가입했다.29일 미래에셋증권 여의도 영업부에서 열린 '금융투자협회장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 1호 가입행사'에서 황영기 회장은 '에셋플러스 차이나리치투게더증권자투자신탁1호', '한국투자 베트남그로스 증권투자신탁1호(주식)', '미래에셋 인디아디스커버리 증권투자신탁1호'에 가입했다. 당초 미래에셋증권은 비과세 해외주식투자 전용펀드인 '미래에셋글로벌솔루션증권자투자신탁'1호 가입자로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을 내세웠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게 됐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지난 26일 담당 직원을 황 회장의 집무실까지 보내 미래에셋글로벌솔루션 펀드 가입을 권했지만 황 회장은 이를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회장은 이 자리에서 담당 직원에게 '에셋플러스 차이나리치투게더'와 '한국투자 베트남그로스'를 포함한 총 3개 펀드에 가입하겠다는 답을 주고 돌려보냈다.
황 회장은 이날 행사장에 도착, 마지막으로 '미래에셋인디아디스커버리' 펀드를 골라 세개 상품에 각각 1000만 원씩 투자했다. 결과적으로 가입 행사 당일에도 미래에셋글로벌솔루션 펀드는 황 회장으로부터 선택받지 못한 셈이다.
황 회장은 이에 대해 "펀드의 운용능력 등 여러가지 여건을 보고 상품을 골랐다"며 "선진국 시장을 좋게 보지 않아 신흥국 쪽으로 투자하는 펀드를 고른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글로벌솔루션 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해외 비과세 정책을 겨냥해 새롭게 출시한 상품이다. '슈로더유로증권자투자신탁A(증권)', '이스트스프링유러피언리더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증권자투자신탁1(주식)', '미래에셋미국블루칩인덱스증권투자신탁1(주식)', '프랭클린재팬증권자투자신탁(주식)',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증권자투자신탁1(주식)', '삼성노무라일본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1(주식)', '삼성미국대표주식증권자투자신탁1(주식)' 등 대부분 선진국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다.
결국 '미래에셋 글로벌솔루션 증권투자신탁'의 1호 가입자는 이날 행사에 나란히 참석한 최현만 미래에셋생명 부회장과 변재상 미래에셋증권 대표가 됐다. 두 사람은 각각 3000만원씩 투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청약증거금 2조 몰린 쎄크, 공모청약 흥행 '28일 상장'
- [영상/Red&Blue]겹경사 대한항공, 아쉬운 주가
- [i-point]모아라이프플러스, 충북대학교와 공동연구 협약 체결
- [i-point]폴라리스오피스, KT클라우드 ‘AI Foundry' 파트너로 참여
- [i-point]고영, 용인시와 지연역계 진로교육 업무협약
- [i-point]DS단석, 1분기 매출·영업이익 동반 성장
- [피스피스스튜디오 IPO]안정적 지배구조, 공모 부담요소 줄였다
- 한국은행, 관세 전쟁에 손발 묶였다…5월에 쏠리는 눈
- [보험사 CSM 점검]현대해상, 가정 변경 충격 속 뚜렷한 신계약 '질적 성과'
- [8대 카드사 지각변동]신한카드, 굳건한 비카드 강자…롯데·BC 성장세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