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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한림제약, 개량신약 후속 먹거리 찾기 '분주' 130억 신약후보물질 라이선스 인 등 R&D 투자 집중

이석준 기자공개 2016-07-27 07:59:40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6일 17: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비상장사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한림제약이 그간 벌어들인 돈을 연구개발(R&D)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한해 R&D 투자액과 맞먹는 금액을 들여 신약후보물질을 사오는 등 개량신약을 이을 향후 성장동력 확보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한림제약은 26일 코아스템 루푸스 및 루푸스신염 줄기세포치료제(CS20AT04) 라이선스 인 계약을 맺었다. CS20AT04는 현재 임상 1상이 진행 중으로 향후 희귀의약품 지정을 추진해 승인시 임상 2상 종료 후 품목허가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제휴로 한림제약은 CS20AT04의 임상개발 지원, 허가, 생산, 상업화를 진행하고 국내 지역 루푸스 및 루푸스신염에 대한 CS20AT04의 독점적 제조판매권을 보유하게 된다. 총 계약규모는 130억 원이다. 지난해 한림제약은 R&D에 100억 원 가량을 투자했다.

한림제약
<한림제약이 개량신약 이후 미래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한림제약의 R&D 전략은 이미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고혈압약 로디엔과 골다공증치료제 리세넥스플러스와 리세넥스엠 등 개량신약이 대표적이다. 이미 승인된 의약품 구조나 제형 등을 변형해 차별성을 두며 시장에 안착했다. 지난해에는 안구건조증치료제 레스타시스점안액의 개량 제품을 최초로 개발했다.

한림제약은 개량신약을 이을 향후 성장동력을 신약 개발과 수출로 보고 있다. 코아스템 줄기세포치료제 라이선스 인 계약도 같은 맥락이다. 조만간 시력상실의 주요 원인인 황반변성 치료 점안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유럽 임상 시험도 착수할 예정이다.

점안제 수출을 위한 준비도 순조롭다. 지난해 점안제 시설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제조소 실사를 통과했다. 미국 진출을 위한 자격을 갖춘 셈이다. 한림제약은 국내 점안제 생산 규모 1위 업체다.

한림제약의 R&D 투자 여력은 충분하다. 매년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수익을 내리고 있다. 실제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7.8%로 비상장사 중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비상장사 상위 30개 기업 평균 영업이익률 11.8%와 비교하면 2배가 훌쩍 넘는다.

올해 처방약 부문 성적도 좋다. EDI 데이터를 보면 한림제약의 올해 월 평균 청구액은 5월까지 149.8억 원이다. 지난해 141억 원보다 월 9억 원씩 늘어난 수치다. 엔테론, 로디엔, 히아루론, 리세넥스플러스 등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림제약이 그간 개량신약, 복제약 등으로 내수에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신약 개발과 수출 등 글로벌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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