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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저축銀, 명동 신사옥에 BIB 복합점포 준비 증권·저축은행 직원, 칸막이 없이 공동상담

원충희 기자공개 2016-07-28 10:16:28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7일 14: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증권과 대신저축은행이 올해 말 명동 신사옥 이전을 계기로 복합점포를 준비하고 있다. 기존의 1, 2층으로 공간이 분리된 복합점포가 아니라 증권사와 저축은행 직원이 칸막이 없이 공동 상담할 수 있는 BIB(Branch in Branch)를 구상 중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신증권과 대신저축은행이 올 연말을 목표로 추진 중인 명동 신사옥 입주에 맞춰 복합점포를 준비하고 있다. 여의도에 위치한 대신증권과 강남 역삼동에 있는 대신저축은행이 명동 신사옥으로 이전하면 복합점포 설립이 수월해진다.

대신금융그룹은 지난 2014년 6월 명동 중앙극장 부지를 매입해 신사옥을 짓고 있다. 올해 12월쯤 대신증권, 대신저축은행 등 계열사들을 신사옥으로 입주시킬 예정이다.

대신증권과 대신저축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복합점포는 점포 내에 증권 직원이 상주하면서 고객 창구를 공유하는 BIB 형태다. 증권과 저축은행 직원이 함께 고객과 대면하면서 안내, 상담, 투자권유, 계약체결 등의 업무를 한 사무공간에서 할 수 있는 점포다.

이미 금융위원회에 BIB 복합점포 사업과 관련한 법적하자 여부를 문의, '창구업무 공간이 아닌 곳은 벽이나 칸막이 등으로 공간적 분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조건 하에 가능하다는 답변도 받아놓은 상태다.

대신금융그룹 관계자는 "올 연말쯤 명동사옥에 입주하면 복합점포 신설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점포 내 공간분리 규제도 일부 완화됨에 따라 복합점포 준비를 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금까지는 1, 2층에 증권과 저축은행을 단순히 몰아넣은 형태의 점포만 있었을 뿐 진정한 의미의 복합점포는 아니었다"며 "공간을 별도로 구성하고 업무교류도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과 대신저축은행은 이전에도 복합점포를 설립한 적이 있다. 지난 2013년 3월 오픈한 압구정지점이 그것이다. 대신금융그룹의 첫 복합점포인 압구정지점은 1층엔 대신저축은행, 2층엔 대신증권이 입점한 형태였다. 당시 법규상의 한계로 출입구를 따로 만들고 사무공간도 별도로 구성하는 바람에 업무교류가 거의 없어 시너지가 미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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