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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형 '파이' 커졌다…DB형 적립금 첫 감소 [퇴직연금시장 분석] ①DC형 적립금 7% 급증…KEB하나銀, 점유율 5위로 급상승

이승우 기자공개 2016-08-04 10:19:27

이 기사는 2016년 08월 01일 14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원리금이 보장되지 않는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퇴직연금 가입자들은 조금이라도 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상품을 찾고 있고 퇴직연금 사업자들도 보수를 좀 더 챙길 수 있는 DC형 유치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가입자 개인이 운용을 전적으로 책임지는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반면 원리금이 확정돼 있는 확정급여형(DB) 적립금은 반기 기준, 처음으로 감소했다.

◇DC형 큰폭 증가, DB형 첫 감소

the WM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퇴직연금 적립금은 총 128조1829억 원이다. 작년말 적립금이 125조5373억 원으로 6개월 사이 2조6456억 원(2.1%) 증가했다.

퇴직연금 적립금 현황

늘어난 적립금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DC형. DC형은 같은 기간 27조5701억 원에서 29조4983억 원으로 6.99%(1조9282억 원) 급증했다. 이로 인해 전체 적립금 중 DC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말 21.91%에서 올해 6월 23.01%로 1% 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DC형 적립금이 큰 폭으로 늘어났지만 원금과 더불어 정해진 수익을 보장하는 DB형의 비중은 여전히 절대적으로 높다. 지난 6월 말 현재 DB형 적립금은 86조2600억 원으로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의 67.29%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작년말 86조3356억 원에 비해 755억 원이 줄었다. 반기 기준 DB형 적립금이 줄어든 것은 퇴직연금 제도가 도입된 이후 사상 최초다. 원리금 보장형인 DB형 보다는 DC형에 대해, 가입자 그리고 사업자들의 선호가 뚜렷이 나타난 결과로 해석된다.

원리금 비보장형인 IRP 적립금의 증가도 눈에 띄었다. IRP 적립금은 작년말 11조6317억 원에서 올해 6월말 12조4246억 원으로 7929억 원 증가했다. IRP 적립금 증가폭도 예년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퇴직연금에 대해 모든 사업자들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상황"이라며 "DB형보다는 결국 DC형과 IRP에 초점이 가 있다"고 말했다.

◇HMC證·신한銀 '선전', KEB하나 순위점프 '외환은행 효과'

퇴직연금 시장에서 삼성생명의 입지는 여전히 확고하다. 6월 말 현재 삼성생명의 퇴직연금 적립금 합계는 18조8891억 원으로 시장점유율 14.74%를 기록했다. 삼성생명의 DB형 적립금이 16조996억 원으로 절대적으로 많고 DC형이 1조9391억 원, IRP가 8504억 원 순이다. 작년말 대비 각 유형의 적립금이 골고루 늘어났다.

적립금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KEB하나은행. KEB하나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작년말 5조1578억 원에서 올해 6월말 8조3382억 원으로 61% 급증했다. 같은 기간 시장점유율은 4.11%에서 6.51%로 늘어나면서 적립금 순위 8위에서 5위 사업자로 단숨에 뛰어올랐다. 이는 구 외환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퇴직연금 적립금이 구 하나은행과의 통합에 따른 이전 효과로 보인다.

외환은행 인수 효과를 본 KEB하나은행을 제외하고 적립금을 가장 많이 늘린 곳은 HMC투자증권. HMC투자증권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작년말 대비 3601억 원 늘어난 7조7312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늘어난 적립금 3600억 원중 2000억 원 이상이 계열사로부터 유치한 자금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과 계열사 효과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적립금을 늘린 곳은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작년말 12조909억 원에서 지난 6월 12조2458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신한은행은 퇴직연금 사업자중 지난 상반기중 가장 많은 DC형 적립금(2741억 원, KEB하나은행 제외)을 신규로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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