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만년적자' 자동차보험 흑자 탈바꿈할까 연말까지 자동차보험 합산비율 100% 이하로 개선 '가시권'
윤 동 기자공개 2016-08-02 13:48:52
이 기사는 2016년 08월 01일 15: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화재해상보험(이하 삼성화재)이 올해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하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크게 개선시키고 있다. 이대로라면 그동안 '판매할수록 손해'라고 평가됐던 자동차보험 부문이 이익을 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올해 2분기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손해율 80.6%, 사업비율 18%를 기록했다. 합산비율은 98.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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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산비율은 보험영업효율을 가늠하는 경영지표로 손해율과 사업비율의 합을 나타낸다. 합산비율이 100%를 넘는다는 것은 고객에게 받는 보험료보다 보험금과 사업비로 나가는 돈이 더 많아 손실이 일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그동안 자동차보험은 금융감독 당국의 압박 등으로 보험료를 정상화하지 못했으며 이는 합산비율 악화로 이어졌다. 최근 수년 동안 거의 모든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부문은 합산비율이 100%를 초과해 판매할 때마다 손해를 보는 구조에 놓여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손보사들이 보험료 자율화의 일환으로 자동차 보험료를 크게 인상하면서 자동차보험 합산비율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배적이다. 특히 손해보험 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올해 합산비율이 100% 이하로 개선될 수 있다는 관측마저 제기된다.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사업비율은 올해 2분기 18%로 나타나 지난해 2분기 19.8% 대비 1.8% 포인트 개선됐다. 사업비율은 분기마다 등락폭이 크지 않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까지 지금의 18%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하반기 손해율 악화 여부다.
통상 3, 4분기 휴가 기간과 겨울철에 교통사고 발생이 늘어나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실제 삼성화재도 2014~2015년을 보면 1, 2분기 대비 3, 4분기에 손해율이 10% 포인트 이상 악화되는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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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삼성화재는 지난 4월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2.4% 인상하는 보험료 인상을 단행했다. 보통 보험료를 2.4% 인상하면 손해율이 2.4%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이를 감안하면 올해 하반기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예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지난해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합산비율은 101.6%로 조금만 개선되면 100%를 하회하는 수준이었다"며 "지난해 수준으로 손해율을 관리한 상황에서 보험료 인상효과가 더해지면 자동차보험에서도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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