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生, 변액펀드 10개 중 7개 '자투리' [변액보험 자투리펀드 진단] 순자산 10억 미달 펀드 42%…카디프生 이어 두 번째로 많아
김기정 기자공개 2016-08-19 14:49:13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2일 14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생명 변액펀드 10개 중 7개는 '자투리펀드'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변액보험 취급 생보사 중 BNP파리바카디프생명에 이어 두 번째로 그 규모가 컸다. 순자산액이 10억 원에 못 미치는 펀드도 전체의 42%에 달했다.12일 생보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하나생명 변액보험 펀드 총 52개 중 35개는 자투리펀드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무려 67.3%에 달하는 수치다. 변액보험 취급 전체 생보사 23개 중에서는 BNP파리바카디프생명에 이어 두 번째로 그 규모가 컸다.
변액보험 자투리펀드는 설정 후 3년 경과에도 순자산액이 50억 원 미만인 펀드를 말한다. 공모펀드는 설정 1년 미만이면 소규모 펀드로 분류된다. 금융감독당국은 변액보험 펀드의 경우, 보험료가 계속 유입되면 중·대형펀드로 성장할 수 있다고 보고 그 기준을 설정 후 3년으로 정했다.
규모가 일정 수준에 못 미치는 펀드가 난립하면 투자자 보호와 수익률 제고가 어렵다고 판단한 금융감독당국은 지난 2013년 생보사에 소규모펀드 자율 정리를 권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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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생명 35개 자투리펀드의 순자산액은 247억 원으로, 전체 순자산액(9523억 원)의 2.6%에 불과했다. 자투리펀드 각각의 순자산액이 상당히 적은 셈이다.
실제 자투리펀드 중 순자산액이 40억 원대인 펀드는 35개 중 단 1개뿐이었다. 30억 원대 펀드는 아예 없었고, 20억 원대와 10억 원대 펀드 역시 각각 3개, 2개에 불과했다. 반면, 규모 1000억 원 이상의 펀드는 3개에 그쳤다.
규모가 1억 원에서 10억 원 사이인 펀드도 22개에 달했다. 1억 원 미만 펀드 역시 7개로 적지 않았다. 전체 펀드의 56%에 해당하는 펀드가 순자산액이 10억 원에도 못 미치는 셈이다.
다만 그 성과가 저조한 편은 아니었다. 자투리 펀드 중 누적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 중인 펀드는 2009년 12월에 설정된 '차이나주식성장형'이 유일했다. 손실폭도 -1.09%로 비교적 작았다.
절반 이상은 누적 수익률이 4%~14%를 기록했다. 이들 펀드 대부분은 2012~2013년에 설정된 국내투자 채권혼합형 혹은 주식혼합형 펀드였다. 설정 후 3~4년이 경과한 펀드라는 점을 감안하면 크게 우수하지는 않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성과라고 평할 만하다.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하나생명은 전체 생보사 중 위탁 운용사를 대상으로 수익률 관리를 비교적 엄격하게 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1988년 프랑스생명보험(AGF)으로 영업을 시작한 하나생명은 2003년 현재 최대주주인 하나은행과 기존 주주였던 알리안츠그룹과의 합작법인으로 전환되며 현재의 사명을 사용했다. 당시 계열 은행을 주 대상으로 한 방카슈랑스 영업을 시작하며 변액보험 판매에 나섰다. 2007년 알리안츠 지분 50%가 하나은행으로 매각되면서 하나은행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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