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美 아마존과 제휴 '스마트홈' 사업 강화 스마트씽큐 허브·센서와 아마존 IoT 서비스 결합… 음성제어·쇼핑 기능 추가
베를린(독일)=정호창 기자공개 2016-09-02 13:50:27
이 기사는 2016년 09월 02일 10: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가 스마트홈 시장 주도권 선점을 위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미국 아마존(Amazon)과 손잡았다. 일반 가전을 스마트 제품처럼 사용하게 만들어 주는 스마트씽큐 허브와 센서에 아마존의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결합해 스마트홈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LG전자는 2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6'에서 아마존과의 제휴 사실을 밝히며 스마트홈 솔루션과 관련된 다양한 제품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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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회사의 협력으로 LG전자의 스마트씽큐 허브(SmartThinQ Hub)는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서비스인 '알렉사(Alexa)'와 연동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음성 명령으로 스마트씽큐 허브를 통해 LG전자의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날씨나 일정 등을 스마트씽큐 허브의 화면과 음성을 통해 알 수 있고, 블루투스와 연결해 스마트폰에 저장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스마트씽큐 허브는 LG전자가 올 초 CES에서 공개한 후 지난 6월 말 국내에 출시한 스마트홈 서비스 제공용 장치로 원통형 몸체에 3.5인치 화면과 스피커를 장착한 제품이다. 스마트홈 서비스를 지원하는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홈 게이트웨이 기능과 정보 알림 기능 등을 수행한다.
스마트씽큐 센서에는 아마존의 쇼핑 시스템인 '대시(Dash)' 기능이 추가된다. 사용자는 이 센서를 통해 생활필수품을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다.
지름 4cm 가량의 원형 제품인 스마트씽큐 센서(SmartThinQ Sensor)는 스마트 기능이 없는 일반 가전에 탈부착해 사용하는 장치다. 사용자가 가전제품에 이 센서를 부착하면 스마트폰으로 제품의 작동 상태를 파악하고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세탁기에 부착하면 진동 상태를 감지해 세탁물 수거 알림을 전달하고, 냉장고에 부착하면 식품의 유통기한 등의 정보를 알려준다. 따라서 이 제품과 아마존 대시 기능이 연동되면 센서를 누르는 것만으로 세제나 음료 등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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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새로 개발한 스마트 냉장고도 처음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상단 도어에 터치가 가능한 29인치 투명 LCD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내부에 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를 탑재해 스마트 기능을 강화했다.
기존 스마트 냉장고와 차별되는 점은 투명 패널을 장착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점이다. 사용자는 투명 창을 통해 냉장고 안을 관찰하며 식품목록과 유통기한 등을 입력해 관리할 수 있다. 내부 카메라는 야채실과 음료 공간 등을 촬영해 사용자의 스마트폰으로 전송해 효율적인 식품 구입과 관리를 돕는다.
LG전자는 스마트 냉장고 운영체제로 인텔의 '윈도우10'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주방에서 음악,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고 웹서핑과 메모 관리 등의 인터넷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LG전자는 IFA 2016에서 △스마트폰 제어가 가능한 LED 조명(스마트씽큐 전구) △전력 사용량 확인이 가능한 스마트씽큐 플러그 △움직임을 감지해 정보를 전송하는 스마트씽큐 모션센서 등 새로운 스마트홈 솔루션용 제품도 소개했다. 해당 제품은 모두 스마트씽큐 센서, 허브와 연동된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아마존 등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스마트홈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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