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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봉 보험개발원장 후임 하마평 '솔솔' 11월3일 임기만료, 성대규 전 국장·박재식 전 사장 등 거론

안경주 기자공개 2016-09-05 09:13:00

이 기사는 2016년 09월 02일 15: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임기만료를 두달 남짓 앞둔 김수봉 보험개발원장의 후임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차기 보험개발원장 후보로 성대규 전 금융위원회 국장과 박재식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등이 벌써부터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 유관기관인 보험개발원 김수봉 원장은 오는 11월3일 임기가 만료된다. 원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 등 아직 후임 선출을 위한 구체적인 절차가 시작되지 않았지만 하마평이 나오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아직 임기가 남아있어서 공식 선임절차에 착수하지 않았지만 후보군에 대한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보험개발원은 다음달께 원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현재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성대규 전 국장과 박재식 전 사장 등이다.

성대규 전 국장은 금융당국에서 몇 안되는 보험전문가로 불렸다.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1994년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 보험제도담당관실을 시작으로 금융정책국 보험제도과 등 주로 보험업무를 맡았다. 이후 금융위원회 은행과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등을 거쳐 2014년 퇴직했다. 현재 법무법인 태평양의 외국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성 전 국장이 최근 로펌에 들어갔지만 보험사들의 지지(추천)만 있으면 보험개발원장 공모에 나설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재식 전 사장은 행정고시 26회로 재무부·재정경제원·재정경제부 증권제도과, 재정경제부 보험제도과장 등을 거쳤다. 이후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 단장과 기획재정부 국고국 국장, 금융정보분석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2012년 한국증권금융 대표이사로 선임됐고 지난해 말 퇴임했다.

보험업계 일각에선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출신이 선임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 김수봉 원장과 전임 강영구 전 원장 모두 금감원 부원장보 출신으로 보험담당 임원을 지냈기 때문이다.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보험개발원장 선출은 보험개발원이 원장 모집 공고를 낸 뒤 지원자 신청을 받아 원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최소 두 명 이상의 후보자를 추려 사원 총회에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원장후보추천위원회는 비상임이사로 꾸려진다.

사원 총회에 참석한 인원의 3분의 2 이상 표를 얻은 후보가 보험개발원장으로 선출돼 이사회 승인을 거친다. 보험개발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

보험개발원은 보험상품 개발과 요율 산정을 주력으로 하는 보험전문 서비스기관이다. 보험 관련 전문 시험을 주관하고 각종 보험과 관련된 조사·연구를 진행한다. 국내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들이 회원사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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