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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강자' GS리테일, 파르나스호텔 인수 부메랑 [Company Watch]매출증대 불구 영업이익 13% 감소, 부채비율 상승 재무부담 가중

노아름 기자공개 2016-09-09 08:22:41

이 기사는 2016년 09월 07일 15: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편의점 출점 1만 개를 돌파한 GS리테일이 올 상반기 매출 3조 원을 넘기며 외형 성장에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해 파르나스호텔을 인수 부담이 재무구조 악화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GS리테일은 연내 지스퀘어 매각을 완료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편의점 신선식품 등 차별화 상품 개발과 출점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GS리테일의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조 4912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0.69%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43억 원, 691억 원을 기록해 13.71%, 17.33%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3.78%에서 2.7%로 1.08%포인트 떨어졌다.

GS리테일 부문별 실적

GS리테일은 그동안 편의점과 슈퍼마켓 등 두 개 사업부문을 주축으로 성장해왔다. 지난해 8월에는 GS건설이 보유하고 있던 파르나스호텔 지분 67.56%를 7600억 원에 인수하면서, 호텔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당시 GS리테일은 인수대금을 납부하기 위해 40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호텔도 서비스업의 일환이기 때문에 GS리테일이 신성장 동력으로 삼기에 적합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GS리테일의 주요 종속회사인 파르나스호텔은 서울 삼성역 인근의 한국무역센터 부지 내 2개의 특1급 호텔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및 중구 명동, 나인트리호텔 명동, 나인트리컨벤션 광화문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프라임 비즈니스 빌딩 파르나스타워의 문을 열었다.

다만 호텔산업은 매출 규모에 비해 초기 시설투자 지출 규모가 크다. 결국 GS리테일은 관광호텔업 및 연회, 식음, 임대업 등 호텔관련 부대사업을 진행하며 보폭을 넓혔지만, 수익성이 악화됐다.

GS리테일의 올 상반기 부채는 2조 7482억 원으로 전년 동기 2조 5764억 원보다 1717억 원 늘었다. 부채비율은 127.13%로 같은 기간 7.79%포인트 늘었다.


GS리테일, 호텔 재무 현황

호텔산업은 다른 업종에 비해 총자산회전율이 낮으며, 이에 따른 감가상각비 부담으로 영업이익률 또한 낮다. GS리테일 호텔사업 부문의 총자산회전율은 올 상반기 0.05회전을 하는 데 그쳐 편의점(2.74), 수퍼마켓(0.82)에 못 미쳤다. 총자산회전율은 매출액을 총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자산들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용하고 있는지 측정하는 활동성비율의 하나다. 총자산회전율이 높으면 유동자산이나 고정자산등이 효율적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올 상반기 호텔사업 부문 영업이익률은 편의점 부문(3.62%)보다 1.09%포인트 높은 4.71%를 기록했다. 지난해 호텔사업 부문이 13.0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치이지만 편의점 부문 실적을 소폭 웃돌았다.

GS리테일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폈다. 성장 가능성을 감안해 호텔사업은 그대로 품되 보유하고 있던 부동산 매각 결정을 내렸다. 지난달 31일 GS리테일은 이지스자산운영-한국투자증권 컨소시엄을 평촌몰(지스퀘어) 매각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경기도 안양시 평촌 신도시에 위치한 지스퀘어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이 임차하고 있으며 연면적은 24만㎡(약 72,600평) 규모다. 매각가는 8341억 원으로 알려졌다. 최종 계약은 올 하반기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GS리테일은 올 상반기말 기준 1만 40개의 편의점 GS25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소비트렌드 및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고자 신선 식품 및 차별화 상품을 강화하는 동시에 가맹점과의 상생경영을 모색할 예정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그간 편의점 출점을 꾸준히 해왔다"며 "외형 확장과 맞물려 향후 편의점 출점 여력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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