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원자재, 채권·주식보다 매력적" [자산배분전략]원자재, 가격부담 가장 적어…미 금리 인상, 대선 등 불확실성 요인
강예지 기자공개 2016-10-04 15:28:03
이 기사는 2016년 09월 28일 16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번 분기 주식이나 채권보다 원자재에 투자비중을 확대하라고 조언했다. 원자재의 상승 모멘텀이 강하지는 않지만 급락할 위험도 제한적이란 분석이다.미래에셋대우는 28일 '글로벌 자산배분전략'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자산군의 투자서열을 원자재, 채권, 주식, 리츠(REITs) 순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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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에는 투자 기회를 찾기보다는 3분기의 수익률을 확보하는 한편 자산별 가격수준에 따라 서열을 재배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12월 미 금리인상 이벤트로 인한 변동성을 피하고 미국 대선 리스크에 노출될 가능성을 경계하라는 주문이다.
원자재는 채권이나 주식 등 다른 자산군과 비교해 가격 부담이 가장 적고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미래에셋대우는 국제유가(WTI)가 달러화 강세의 압박에서도 산유국 정책 공조와 지속적인 과잉 공급 완화 기조 안에서 배럴당 40달러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리와 알루미늄, 니켈 등 산업금속과 석탄, 철광석 등 벌크 원자재는 작년과 올해 상반기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다.
금 가격의 경우, 12월 미 금리 인상과 달러화 강세 가능성을 감안하면 투자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지만 선진국의 마이너스(-) 실질금리 환경에서 보유 매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반면 글로벌 증시의 PER(Price Earning Ratio)은 15배를 넘어서 가격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증시는 통화정책, 대선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상승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선진국, 이머징국가, 한국 순으로 추천했다. 선진국 증권시장을 추천한 것은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성 때문이다. 삼성 노트7 사태의 부정적 영향을 고려해 한국 증권시장은 뒤로 밀렸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달 주요국 통화정책 회의 결과 급격한 금리상승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은 점에 주목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중앙은행(BOJ)의 부양책 영향이 제한적이고, 미 연준의 스탠스를 고려해 향후에도 시장 금리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채권의 지역별 선호도는 선진국, 한국, 이머징 순으로 제시했다.
글로벌 리츠는 투자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펀더멘탈은 여전히 양호하지만 금리에 대단히 민감한 리츠의 성격상 지금 투자하기에는 리스크가 크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대우는 12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후를 리츠 매수 시점으로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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