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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WM조직, KB금융타워로 이전 결정 상품전략본부·스마트사업본부 새둥지…계열사 WM협력 가시화

이충희 기자공개 2016-10-04 15:27:42

이 기사는 2016년 09월 29일 13: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증권 내 WM 관련 조직이 KB금융타워로 이전을 결정했다. KB금융타워에는 KB국민은행 WM그룹과 KB투자증권 WM사업본부가 자리잡고 있어 3개 회사 WM 조직의 협력은 앞으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증권 상품전략본부와 스마트사업본부는 다음달 3일까지 모두 여의도 KB금융타워에 입주하기로 했다. KB금융타워는 KB국민은행 WM그룹과 KB투자증권 WM사업본부가 있는 곳이다. 지난 상반기 은행 WM그룹이 KB금융타워로 이전을 완료했는데, 이번에는 현대증권까지 이전을 결정하며 3개 계열사의 WM관련 조직이 모두 한곳에 모이게 됐다.

이 건물의 12층에 위치해 있던 BNK자산운용은 최근 계약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부산은행 서울영업부가 있는 서울 중구의 한 오피스 빌딩으로 이사를 나갔다. 상품전략본부와 스마트사업본부는 BNK자산운용이 쓰던 12층 등 빈공간에 둥지를 틀 예정이다.

현대증권 상품전략본부에는 상품전략부, 상품지원부, 글로벌투자부 등이 소속되어 있다. 이 부서들은 KB국민은행 WM그룹 내 WM기획부, 상품부 등과 협력해 복합점포에서 판매할 증권분야 금융상품들을 공급하게 된다.

최근 현대증권 상품전략본부에서 공급하는 원금보장형 DLB나 원금비보장형 ELS, 전단채 등은 복합점포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지주에서 은행 WM그룹과 협력해 금융상품을 공급하는 것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현대증권으로 유입되는 은행 고객들에게 판매할 적합한 상품을 찾는 작업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사업본부는 스마트전략부, 스마트마케팅부, 스마트고객센터, 해외상품부로 구성돼 있다. 온라인 같은 비대면 창구 등에서 현대증권의 금융상품을 판매하고 계좌 개설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이다.

지난 7월에는 KB국민은행 창구에서 가입하는 에이블스타 계좌를 만들어 성공을 거뒀다. 올해 초에는 증권업계에서 최초로 로보어드바이저 자문형 랩 상품을 출시하며 이 분야에서 역량을 다져오도 했다.

현대증권 두 개 본부의 KB금융타워 이전은 최근 KB금융지주 통합추진위원회(PMO)에서 결정한 사안이다. 통합추진위원회는 3개 회사의 WM조직이 유기적인 협력을 하도록 지원해 궁극적으로는 복합점포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최근에는 KB투자증권 점포가 없었던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 등 지방에 현대증권 지점을 활용한 WM센터, PB센터를 열며 복합점포 사업 확장에 신호탄을 쐈다. 연내에는 현대증권 기존 지점과 인력을 활용해 총 10개 가량의 복합점포를 추가로 신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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