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證, 은행 연계계좌 7만좌…키움證 비상? 고객기반 확장·연계영업 전개 계획…경쟁사 민감 '동향주시'
김현동 기자공개 2016-08-09 09:59:00
이 기사는 2016년 08월 04일 11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증권이 국민은행과 시너지 제고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에이블스타 주식 연계계좌가 7만 좌를 넘어섰다. 은행 연계계좌를 주된 영업 채널로 이용하고 있는 키움증권의 계좌 수가 2만개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놀랄 만한 성과다.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의 에이블스타 계좌는 지난 3일 현재 7만 2500개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7월1일 출시 후 한 달 만에 5만 계좌 이상 은행 고객이 유입된 셈이다.
국민은행 창구에서 가입하는 현대증권 에이블스타 계좌는 주식 매매수수료를 0.015%로 적용하는 등 다양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저금리 기조로 투자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고, 국민은행 활동 고객이 1200만 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연계계좌 가입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현대증권은 에이블스타 계좌를 통해 유입된 고객을 기반으로 다양한 연계영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은행 연계계좌는 전통적으로 NH투자증권이나 키움증권이 규모 면에서 앞서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KB금융그룹에 편입된 현대증권이 관련 영업을 강화하고 있어, 향후 경쟁 구도가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업계 최저수수료를 내세워 고객기반을 다져온 키움증권 입장에서 현대증권의 고객기반 확장은 주시할 만한 부분이다. 키움증권은 비대면 고객기반 확대 외에 추가로 고객기반을 늘릴 만한 마땅한 수단이 없다. NH투자증권이나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처럼 계열 은행이 없는 상황에서 현대증권이 국민은행 고객을 계속 가져갈 경우 고객 기반이 잠식될 수도 있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지난달 에이블스타 계좌 출시 이후 은행고객이 넘어오면서 고객기반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향후 이 계좌를 통해 다양한 영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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