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서 개설한 현대증권 계좌, 10일만에 2만개 '대박' 공동영업 시너지 기대감 솔솔
이충희 기자공개 2016-07-20 10:16:33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8일 11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증권과 KB국민은행의 첫 공동영업으로 주목을 끌었던 증권 연계계좌 '에이블 스타'가 시장 초기 대박을 터뜨렸다. 개설된 계좌 수가 10.5 영업일만에 2만개를 돌파하며 흥행몰이에 성공한 것. 업계에서는 현대증권과 1000여개에 달하는 KB국민은행 영업점과의 첫 시너지 사례로 주목하고 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이 지난 1일 KB국민은행을 통해 선보인 '에이블 스타(able star)' 연계 계좌는 지난 15일 기준 2만 계좌 개설을 돌파했다. 에이블 스타 연계계좌는 지난 1일 출시됐는데 영업일을 기준으로 하루 평균 2000여개가 개설된 것이다.
에이블 스타 계좌가 짧은 시간 내에 많은 고객을 끌어모을 수 있었던 것은 1000개에 달하는 KB국민은행 영업점에서 계좌 개설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판매 드라이브를 걸어줬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영업점 관계자는 "은행 본점에서도 에이블스타에 대한 영업 방침이 내려왔고 고객들도 호응이 높아 빠르게 가입이 확산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에이블스타 연계계좌 출시를 계기로 현대증권이 주식매매 수수료를 0.015%로 낮춘 것 역시 흥행몰이 성공의 이유로 평가된다. 현대증권은 에이블스타 출시 이전까지 주식매매 수수료를 대폭 할인한 이른바 '디스카운트 시장'에 진출하지 않아왔다. 평균 주식 매매수수료율은 0.13%를 고수하고 있었다.
현대증권은 이번 사례를 계기로 국민은행의 거대 영업망을 활용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 통합 KB증권이 출범하면 앞으로 양측의 영업 결합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도 전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에이블스타 연계계좌는 현대증권이 KB 품에 안긴 뒤 처음 선보인 결합 사례인데 첫 시도부터 성공적"이라며 "KB가 최근 WM 관련 계열사 스킨십 빈도를 늘리는 등 많은 공을 들이고 있어 앞으로도 연계 영업을 다양하게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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