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10월 20일 10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롱숏 전문 운용사였던 브레인자산운용이 메자닌펀드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펀드 설정 이전에 투자할 메자닌을 정하는 프로젝트 성격의 펀드를 선보이며 전략을 다각화하는 중이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브레인운용은 90억 원 규모로 '브레인TG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7호'를 설정한다. 오는 21일 발행되는 테고사이언스 3회차 전환사채(CB) 80억 원을 편입할 예정이다. PBS파트너는 미래에셋대우고, 판매사는 유진투자증권이 맡았다.
브레인운용은 펀드 설정 이전에 투자할 메자닌을 결정하고, 하나의 펀드에 한 종목의 CB를 편입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지난달에 설정된 '브레인KS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6호'에 케이사인 CB만을 편입했고, '브레인TG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7호'도 테고사이언스 CB에만 투자한다.
메자닌은 투자 종목이 디폴트가 나도 수익률 하락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펀드에 분산 편입하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투자 종목에 자신감이 있고, 이를 강조해 투자자를 모집하기 위해 한 종목만 담는 펀드를 설정했다는 설명이다.
브레인운용 관계자는 "대체투자팀 심사 결과 디폴트 우려가 없고 주가 상승 확신이 있을 때 투자 종목을 미리 정해 펀드를 설정하고 있다"며 "향후 같은 전략을 사용하는 펀드와 여러 CB를 담는 펀드 출시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펀드 설정으로 브레인운용 메자닌펀드는 총 4개로 늘어났다. 지난 8월 메자닌펀드 2개를 출시한 이후 한 달에 한 건 씩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브레인운용은 앞으로도 메자닌펀드 추가 설정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브레인운용이 메자닌펀드 설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건 주력이던 롱숏 펀드 수익률 부진을 메자닌 투자로 만회하기 위해서다. 브레인운용은 롱숏 펀드 수익률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대체투자팀을 신설해 메자닌 투자를 본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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