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모바일 혁신, 새로운 기회 제공할 것" 정차오위 전거지진 공동창업자 "새 소비 트렌드가 성장동력"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8일 20: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바일 혁신은 중국 시장을 어떻게 변모시켰고, 투자자와 기업들에게 어떤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까. 과거 '인구 보너스(인구 증가로 인한 성장)'와 '국제화(globalization)'라는 두 축으로 고도 성장을 이룩한 중국이 이번에는 모바일 인터넷을 통한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성장 동력으로 삼게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중국 전거지진의 정차오위 공동창업자(사진)는 28일 머니투데이 더벨이 개최한 '본 투 글로벌 캠프(부제: Korea-China startup boot camp 2016)'에서 "중국 시장은 모바일 혁신에 따라 커스터마이징(맞춤 제작 서비스) 기반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다"며 "이러한 산업 패러다임의 전환이 한국 기업을 포함해 여러 업체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30여 년 동안 중국은 두 가지의 기회를 토대로 성장해왔다"며 "첫 번째 기회는 무엇보다 막대한 인구라는 '보너스'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소비가 가능한 시장이었기 때문에 전자상거래와 유통, 물류 등 여러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차오위 공동창업자는 중국의 두 번째 기회를 국제화로 꼽았다. 그는 "한국의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처럼 글로벌 기업이 공격적으로 중국에 진출했고, 많은 현지 사업이 이를 계기로 고도화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인구가 많기 때문에 자유무역 자체가 중국에게 큰 기회였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로에 놓여있다. 2008년 정부의 대대적 경제 부양책이 시작됐지만 오히려 과잉 생산 이슈가 불거졌다. 투자 초기에는 생산량에 맞는 수요를 찾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이후 단순 혁신을 통한 성장은 쉽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정차오위 공동창업자는 "중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키워드는 모바일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바일 인터넷에 따른 가장 큰 시장 변화는 여러 수요의 정보를 쉽게 수집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과거 대량 생산 시스템이 산업 혁명을 일으켰듯이 모바일 시대의 커스터마이징 생산은 다양한 사업 기회를 쏟아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기존 인구 보너스와 국제화에 따른 사업 기회도 여전하다"며 "중국 대도시를 제외한 여러 중·소도시는 아직 시장과 소비의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글로벌 브랜드에 계속해서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거지진은 중국 내 최고 수준의 자산관리투자기관이다. 그동안 스지지아위엔와 라이트인더박스, 쥐메이요우핀, 이치줘예, 자오강닷컴, 쇼오훙슈, 미야닷컴, 메이차이닷컴, 뤄지물류, 따이마, 51Talk 등에 투자했다. 이들 기업은 전거지진의 투자로 '스타 컴퍼니'로 부상했다.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양정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 MNC솔루션 고속성장, 'K-방산' 피어그룹 압도
- [IPO 모니터]'자진 철회' 에이스엔지니어링, 상장 행선지 바꾸나
- [IB 풍향계]위기설 '해프닝' 롯데, 조달 전선 영향은
- [IB 풍향계]발해인프라 IPO 속행...KB증권 해외 세일즈 파워 '입증'
- [IPO 모니터]'위성 스타트업' 텔레픽스, '미래에셋'으로 주관사 교체
- [토스 IPO]'미국행' 본격 시동, 외국계 주관사 선정 착수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한국증권, 지분매각 잭팟…증권사 잔치 속 진짜 승자
- 미래에셋 전문경영인 1.0 시대, 조직개편 키워드 '성과 중심'
- [IB 풍향계]미래에셋 달라진 접근법…뎁은 'no' 에쿼티는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