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노사확약서 제출 'D-DAY'는 15일? 25일 대우조선 주총·산은 의사결정 기간 감안…미제출시 자본확충 백지화 경고
안영훈 기자공개 2016-11-11 08:31:23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0일 17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의 노사확약서 제출을 선결 조건으로 내건 2조8000억 원의 자본확충안을 발표했다.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의 노사확약서가 조속한 시일내에 제출되지 않을 경우 자본확충안을 전면 백지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에서는 대우조선해양 노사확약서 제출 D-DAY를 오는 15일경으로 보고 있다.
산업은행은 공식적으로 대우조선해양 노사확약서 제출 마감일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산업은행의 내부 의사결정 기간과 오는 25일 예정된 대우조선해양 주주총회를 감안해 15일까지는 노사확약서가 제출돼야 한다고 보는 시각이 대세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 추가 자본확충 2조8000억 원 중 1조8000억 원을 출자전환을 통해 책임진다. 출자전환 효과 극대화를 위해 보유주식 6000만 주에 대해 무상소각을 실시하고 나머지 잔여주식은 대우조선해양 완전자본잠식에 따른 결손금 보전을 위한 10대 1의 무상감자를 계획하고 있다.
실제로 대우조선해양은 10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오는 25일 예정된 주주총회 안건에 감자안을 추가했다. 앞서 지난 10월 13일 개최된 대우조선해양 이사회에서는 오는 25일 열리는 주주총회 안건으로 출자전환을 위한 '제3자배정 등 주식의 발행한도 확대' 정관 변경안을 올렸다.
산업은행이 오는 25일 주주총회에 참여해 자본확충을 위한 근거인 감자안과 정관변경안에 대해 '찬성' 의결권을 행사해야만 대우조선해양의 자본확충안은 현실화된다.
산업은행이 의결권을 행사하기 위해선 내부적으로 신용위원회를 거쳐야 한다. 이후 산업은행 자체적으로 이사회를 개최하고 대우조선해양 보유주식 무상소각과 감자, 출자전환 안건을 의결해야 한다.
모두 오는 25일 대우조선해양 주주총회 전에 이뤄져야 하는 것으로, 현재 10영업일의 시간만이 남아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 노사확약서가 제출돼야만 신용위원회, 사외이사 설득, 이사회 등의 내부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며 "내부 의사결정 시간 등을 고려하면 다음주 초에는 노사확약서가 제출돼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만약 노사확약서가 제출되지 않는다면 자본확충 철회를 발표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에 요구하는 노사확약서에는 대우조선해양 노조의 쟁의행위 금지와 자구계획 이행 동참안이 포함돼 있다. 현재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대우조선해양의 감자추진조차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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