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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생명, 변액보험 해외투자 라인업 대폭 확대 3개 펀드 신규 설정, 수익률 제고 차원

김기정 기자공개 2016-11-14 10:06:54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1일 11: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생명이 해외 투자 변액보험펀드 라인업을 대폭 확대했다. 국내 투자만으로는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부생명은 지난 1일 변액보험 펀드인 해외 투자 주식형 유형 '이머징주식형'과 해외 투자 기타형 '글로벌금리연계안정형'을 신규 설정했다.

동부생명이 두 가지 유형의 변액펀드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펀드 모두 순자산액은 10억 원으로 동일하고, '이머징주식형'과 '글로벌금리연계안정형'의 위탁 운용사는 각각 키움자산운용,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이다.

동부생명은 같은 날 해외 투자 채권형 펀드인 '글로벌크레딧채권형'도 내놓았다. 규모는 50억 원이고, 동부자산운용이 위탁 운용한다. 이전까지 동종 유형 펀드는 지난 2008년 설정된 '글로벌채권형' 1개에 불과했다.

동부생명은 해외펀드 비중이 높지 않다. 전체 순자산액 9170억 원 중 해외 투자 및 국내외투자에 속한 규모는 628억 원으로, 10%에도 한참 못 미친다.

동부생명이은 최근 수년간 해외에 투자하는 변액펀드를 내놓지 않았다. 국내외 투자 유형의 5개 펀드는 모두 2007~2008년에 설정됐다.

순자산액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투자 유형 펀드 중에서도 최근 새로 설정된 펀드는 보기 드물다. 가장 이른 시일 내 설정된 펀드는 올해 4월 나온 국내투자 주식형 '배당주식형'이다. 이를 제외하고는 모두 설정된 지 최소 3년에서 10년 이상이 지났다.

동부생명 관계자는 "국내 저성장·저금리 기조가 장기간 고착화되자 국내 투자만으로는 변액펀드 성과를 제고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변액보험 수익률 제고 차원에서 해외 투자 비중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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