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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토신, 3년만에 매출 반등하나 [건설리포트]신규수주 약정액 늘어 실적 껑충, 뉴스테이 성과도 호재

김경태 기자공개 2016-11-15 08:25:00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1일 16: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부동산 신탁업계 1위인 한국토지신탁이 올 3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신규 수주 약정액이 증가하고 있어, 올해 역성장 고리를 끊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뉴스테이(기업형임대관리주택) 사업 성과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토지신탁의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41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28% 늘었다. 영업이익은 300억 원, 당기순이익은 233억 원으로 각 6.06%, 6.86% 증가했다. 위탁자로부터 받은 부동산의 규모를 나타내는 수탁고는 9월 말 4조 7814억 원으로 6월 말보다 소폭 확대됐다.

한국토지신탁 실적
△출처: 사업보고서·공시, 기준: 연결·누적, 단위: 백만 원, %

3분기에도 선전하면서 누적 매출은 126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23.64% 불어난 수치다. 한국토지신탁은 2013년 후 2년 연속 매출 감소를 기록했는데, 올해 반전이 기대된다. 영업이익은 814억 원, 당기순이익은 634억 원으로 각 9.78%, 10.65% 확대됐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보다 낮아졌지만 64.29%를 나타냈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수주 약정액이 증가하면서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동시에 추가 발생 비용이 줄면서 영업이익 증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 확장으로 인건비가 늘었지만, 대손비용이 많이 줄고 있다"며 "다만 최근 외부 차입으로 이자 부담이 소폭 늘어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탁사의 매출과 관련 있는 지표는 수주 약정액이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에 따르면 9월 말 신규 수주 약정액이 전년 동기보다 늘어난 약 1300억 원을 나타냈다. 이 중 차입형이 1280억 원이다. 향후 3년 정도에 걸쳐 매출로 인식되는데, 4분기에도 영향을 미쳐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진행될 뉴스테이 사업도 실적 증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올 3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으로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과 뉴스테이 사업에 부동산 신탁사의 진출이 가능해졌다. 한국토지신탁은 가장 적극적으로 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지난해 12월 인천시 부평구 청천2 재개발조합과 아파트 매매예약을 체결했다. 청천2구역 재개발은 2019년 말까지 총 5190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한국토지신탁이 설립한 ㈜케이원 청천2 뉴스테이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전체 공급물량 5190가구 중 일반분양 3500가구를 매입해 8년 이상 장기 임대할 계획이다.

또 한국토지신탁은 올 10월 부산 최대 도시정비사업인 감만1구역 재정비사업의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우선사업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아파트 준공 후 8년간의 임대수익을 확보하게 됐다. 그리고 8년 후 매각차익 확보도 기대할 수 있게 돼, 향후 전망도 밝은 상황이다.

한편 한국토지신탁은 부동산신탁업계에서 영업수익 기준 시장점유율 1위인 리딩컴퍼니다. 엠케이전자가 엠케이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지배하는 리딩밸류일호유한회사가 지분 34.08%를 보유해 최대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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