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주 펀드, CJ 비중 확대…저렴한 주가 '매력' [펀드 포트폴리오 맵] KB중소형주포커스 등 투자…SKT 주가 하락에 보유비중 줄어
강예지 기자공개 2016-11-17 10:58:07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5일 15: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중소주식형 펀드들이 최근 CJ 보유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CJ 주가가 큰 폭 하락하면서 가격 메리트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15일 theWM에 따르면 지난 9월 초 전체 운용사 중소주식형 펀드(대표펀드 기준)가 한달 간 가장 비중을 많이 늘린 종목은 CJ(+2.69%p)로 나타났다. 이어 현대엘리베이터(+2.34%p), 우리산업(+0.82%p), 일진머티리얼즈(+0.73%p), 코스맥스(+0.71%p), 한미약품(+0.69%p), 삼성물산(+0.67%p)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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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를 가장 적극적으로 담은 펀드는 234개 중소주식형 펀드 중 가장 몸집이 큰 KB중소형주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이다. KB중소형주포커스는 펀드의 2.54% 상당을 CJ에 투자했다.
KB자산운용은 단기적으로 CJ의 가격 메리트가 부각돼 투자했다는 설명이다. 7월 중 주당 22만 원을 바라보던 CJ 주가는 8월 들어 18만 원대로 떨어졌다. CJ 주가는 이달 초 52주 최저치인 15만 6000원을 기록하고 서서히 오르고 있다.
반면 CJ 다음으로 중소주식형 포트폴리오 내 비중이 커진 현대엘리베이터의 경우 주가 상승 영향이 반영됐다. 현대엘리베이터의 주가는 8월 한 달간 약 14%가량 상승했다. 8월 중순에는 52주 최고치인 7만 2800원 을 기록했다.
9월 초 중소주식형 펀드의 보유비중 감소 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SK텔레콤으로, 전월 대비 2.45%포인트 줄었다. 이어 한국전력(-2.16%p), 컴투스(-1.67%p), 로엔(-0.93%p), 아이원스(-0.60%p), 한전KPS(-0.49%p), SK(-0.48%p) 순이었다.
펀드별로 현대인베스트먼트중소형배당주증권자투자신탁의 SK텔레콤 보유비중이 전월 대비 1.68%포인트 줄었고, KB중소형주포커스의 경우 1.49%포인트 감소했다.
SK텔레콤과 한국전력의 경우 가격 요인이 포트폴리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의 주가는 최근 수개월간 21~23만 원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는데, 9월 초에는 8월 초 대비 4%가량 하락했다. 같은 기간 한국전력 주가는 6%가량 빠졌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단기 낙폭이 커진 CJ의 경우 매입구간에 들어섰다고 보고 담았다"며 "현대엘리베이터, SK텔레콤과 한국전력 등 최근 보유비중 변화가 있는 종목들은 운용보다는 주가의 움직임이 포트폴리오에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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