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11월 23일 15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탁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담보대출을 금융권 최초로 출시한 신한은행이 일임형 ISA 담보대출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ISA 가입 고객이라면 ISA의 세제혜택을 누리면서 동시에 유동성 제약을 벗어날 수 있게 되는 것이다.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신탁형 ISA 담보대출에 이어 일임형 ISA 담보대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아직 상품 출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실무 검토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빠른 시일 내에 상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당초 신탁형 ISA 담보대출과 함께 일임형 ISA 담보대출을 함께 내놓기로 하고 준비 작업을 벌였다. 그런데 일임형 ISA 담보대출의 경우 채권보존 등의 문제로 인해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신탁형 ISA 담보대출만 먼저 출시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원래 신탁형 ISA 담보대출과 일임형 ISA 담보대출을 동시에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했는데 일임형 ISA 담보대출은 채권보존 문제 등으로 인해 제도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면서 "검토가 끝나면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탁형 ISA 담보대출은 ISA 가입자가 은행에 맡긴 예금이나 펀드 등에 대한 질권 설정이 비교적 간단하다. 신탁한 재산의 소유권이 수탁자인 은행에 있기 때문이다. 담보대상 물건의 소유권이 이미 은행에 이전돼 있어서 재산권 행사나 채무 변제에서 번거로움이 없다.
이에 비해 일임형 ISA 담보대출은 담보권 설정이 복잡하다. 담보를 설정할 채권의 소유권이 고객에게 있어서다. 신한은행 일임형 ISA 가입자가 다른 은행의 예금상품이나 펀드에 가입한 상태에서 예금이나 펀드의 소유권이 고객에게 있다면, 채권자로서의 권리 행사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18일 신탁형 ISA 가입고객이 긴급자금 필요 시 본인 ISA를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신한 ISA 담보대출'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ISA 신탁형에 가입한 고객이 대상으로, 평가가능 자산에 대해 전일자 평가금액의 40%를 받을 수 있다. 적용 금리는 연 2.82% (유동성한도 3.32%, 2016.11.18 기준) 6개월 변동금리로 이용 가능하며, ISA계좌의 만기까지 연기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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