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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자문, 절대수익 추구...성장세 지속할까 [투자자문사 경영 분석]②기업탐방 바탕으로 성장가치주 발굴

강예지 기자공개 2016-11-30 09:41:00

이 기사는 2016년 11월 24일 10: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문업계 신흥강자로 떠오른 카이투자자문은 동양증권(현 유안타증권) 고유계정 운용역 출신들이 이끌고 있다. 10여 년전부터 고수해온 절대수익 추구 전략, 성장가치주를 발굴하는 운용철학은 카이투자자문이 설립 3년이 채 안돼 자문업계 성과 상위권에 올라선 배경이다. 수차례에 걸친 탐방에 근거한 보텀업(bottom-up) 분석은 증권가에서도 유명하다.

◇동양證 인연 안창남 대표·문정식 주식운용팀장

'KAY'는 설립 주주들의 이니셜에서 따온 사명이다. 현재 최대주주이자 운용을 총괄하고 있는 안창남 대표 겸 CIO(최고투자책임자)가 양형식 당시 경영지원본부장과 김중범씨와 설립한 회사다. 양 전 경영지원본부장이 최근 지분을 매각하면서 안 대표의 배우자인 전경화씨가 16.9%의 지분을 취득했고, 자사주 지분율이 16.5%다. 9월 말 현재 안 대표와 전경화씨는 총 50.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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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투자자문의 운용역은 총 5명. 안 대표는 동양증권과 HMC투자증권에서 주식운용팀장, 동양자산운용 헤지펀드 운용본부장, 대성투자자문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문정식 주식운용팀장도 동양증권 출신이다.

안 대표와 문 팀장은 동양증권 시절 고유계정을 운용했다. 절대수익을 목표로 타이트한 운용전략을 고수했다. 고객 설명회에 가면 카이투자자문의 높은 성과에 대해 운이 따른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데, 두 운용역은 10년 이상의 고유계정 운용성과를 근거로 전략에 따른 결과임을 강조한다. 안 대표와 문 팀장은 지금도 벤치마크와 관계없이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카이투자자문의 강점으로 치밀한 기업분석과 탐방을 꼽는다. 특히 안 대표는 기업 발굴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핫(hot)' 이슈나 단기 실적보다는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한 기업을 찾고, 주식을 산 뒤에도 탐방을 계속하는 것이 그의 스타일로 알려져있다.

이렇게 발굴한 종목 일부가 소위 '대박'을 터뜨렸다. 신생인 카이투자자문이 증권사 개인투자자 고객 사이에 인지도가 높은 이유 중 하나다. 공장자동화 설비 전문업체 톱텍, 반도체 소자 전문업체 알에프세미, 가설 기자재 전문업체 금강공업 등으로 큰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투자자문은 지난해와 올해 높은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간 수익률이 수직 상승하는 가운데 투자자가 몰리면서 수탁고도 급성장했다. 카이투자자문은 수탁고가 내부 목표치인 1000억 원을 넘어선 지난 3월 투자자 모집을 마감했는데, 5개월 만인 8월 수탁고가 2000억 원으로 커졌다. 자금 유입이 아닌 투자로 이뤄낸 성과란 설명이다.

◇하반기 고전중...중소형주 아닌 성장가치주 발굴

업계에선 카이자문의 성과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지 주목하고 있다. 종목 발굴에 실패할 경우 자금 이탈은 순식간이라는게 자문업계의 통설이다. 실제 올해 9~10월 들어 수익률 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트폴리오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코스닥 시장이 부진한 영향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카이투자자문이 운용중인 일부 계좌의 평균수익률은 약 4%로, 코스닥이 고점을 찍었던 지난 7월 기준 1년 평균수익률 약 23%를 큰 폭 하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코스닥 시장이 급격히 꺾인 9월부터 최근 한두 달 부진한 모습이지만 올해 전반적으로는 양호하다"며 "최근 플러스(+) 성과를 낸 자문사가 몇 안되는데 다른 곳에 비해 선전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하우스로 많이 알려진 것과 달리 카이투자자문은 성장가치주를 추구한다. 카이투자자문의 운용철학과 맞다면 대형주라도 투자한다는 의미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코스피 종목이 현재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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