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개인 일임계약고 2조 또 넘었다 [증권사 일임업무 분석]EMA·전단채랩 이중효과…일임수수료 크게 늘어
김현동 기자공개 2016-11-28 11:20:00
이 기사는 2016년 11월 24일 16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의 개인투자자 투자일임계약고가 2조 원을 또 돌파했다. 삼성증권 등에서는 개인 일임자금이 빠져나가는 것과 대비된다. 신한 EMA 가입 고객 증가에 따른 효과로도 풀이된다.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의 투자일임 계약고는 지난 9월 말 현재 4조 7983억 원으로 작년 말에 비해 5970억 원 감소했다.
일임계약고가 줄어든 것은 금융투자업자의 일임잔고가 약 5000억 원 줄어든 영향이 컸다. 그럼에도 개인투자자의 일임계약고는 450억 원 늘어났고 9월 말 잔액이 2조 507억 원으로 지난해 12월 말에 이어 또 다시 2조 원 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2분기 이후 사라졌던 연·기금 자금도 새롭게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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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고객의 증가로 일임수수료 수입도 늘어났다. 9월 말 현재 전체 일임수수료 수입은 약 92억 원으로 작년 9월 말(약 12억 원)에 비해 7배 이상 급증했다. 개인투자자의 일임수수료 수입이 약 10억 원에서 약 85억 원으로 8배 이상 늘었고, 전문투자자 일임수수료 수입도 약 1억 8000만 원에서 약 7억 원으로 뛰었다.
신한금융투자 랩운용부 관계자는 "신한EMA와 전단채 랩 덕분에 개인과 법인 자금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면서 "전체 계약고가 줄어든 것은 채권형 랩 자금이 빠져나간 영향"이라고 전했다.
신한EMA 잔고는 지난 23일 현재 약 6500억 원으로 지난해 12월 말(613억 원)에 비해 10배 이상 폭증했다. 지난 5월 출시된 전자단기사채 랩 잔고는 3130억 원으로 6개월 사이에 3000억 원 이상이 몰린 것이다. '신한명품 스마트전단채 랩'은 전자단기사채,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기업어음(CP), 회사채 등에 투자해 '정기예금+α'의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채권형 랩의 감소는 일임재산 운용 현황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과거 운용재산의 95%를 차지하던 유동성자산 비중이 지난 3분기에는 76%로 줄었다. 반면 과거 1~3%에 불과하던 수익증권 운용 비중이 9월 말에는 10%로 늘어났다. EMA를 통한 펀드 편입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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