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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 벤처투자로 '저성장' 돌파구 모색 누적 투입액 1000억 육박, 스타트업 교류 통해 시너지 모색

노아름 기자공개 2016-11-30 08:27:46

이 기사는 2016년 11월 28일 15: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TV홈쇼핑 저성장에 직면한 GS홈쇼핑이 벤처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다. 환경 변화에 빠른 대처가 가능한 강점을 지닌 벤처펀드에 출자를 늘리는 등 투자 효율성 제고를 모색하고 있다.

28일 GS홈쇼핑이 밝힌 IR 자료에 따르면 GS홈쇼핑은 올해 동호회 등 회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프트업(GiftUP)', 사물인터넷 기반 실내공기 측정 기술을 서비스하는 '비트파인더(Bitfinder)' 등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에 8억 원을 투자했다.

GS홈쇼핑이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이유는 폭발적 성장을 거듭하던 TV홈쇼핑의 외형이 최근 줄어드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GS홈쇼핑의 TV취급액은 2015년 4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3분기 연속 감소했다. GS홈쇼핑은 TV홈쇼핑을 대체할 채널로 모바일을 꼽았다. 모바일 회원수 확대를 위해 적립금 지급, 마일리지 행사 진행등 마케팅 전략을 펴는 한편 모바일 관련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벤처기업에 주목해 투자를 이어왔다.

GS홈쇼핑 관계자는 "TV홈쇼핑이 성숙기에 들어서면서 장기 사업 전략을 짜기 위해 벤처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며 "이익을 창출하는 게 기본 원칙이지만 스타트업과의 교류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 GS홈쇼핑은 모바일 홈쇼핑 어플리케이션 '홈쇼핑모아'를 개발한 '버즈니'에 8억 원을 투자하며 전략적으로 벤처투자에 나섰다. 지난해에는 중소상공인의 모바일 플랫폼 제작을 지원하는 '제로웹(31억 원)', 모바일 다이어트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노(12억 원)', 모바일로 유기농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헬로네이처(20억 원)' 등 3곳에 총 63억 원을 투자했다.

최근에는 벤처펀드 출자로 투자 방향을 바꾸고 있다. 그동안 모바일 벤처기업에 꾸준한 투자를 이어온 GS홈쇼핑은 벤처펀드 출자로 산업 전반을 살피기에 용이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GS홈쇼핑은 지난 2013년 벤처펀드 'Altos Korea Opportunity Fund, LP' 등에 출자계약을 맺은 이후 현재까지 'ALTOS Korea Opportinity Fund 2, LP', 'KIF 스톤브릿지 IT 전문투자조합', 그리고 'DTNI 전남창조경제혁신펀드' 등에 단계적 출자를 진행하고 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벤처기업에 직접적으로 투자하면 의사소통이나 인재풀의 한계가 있을 수도 있다"며 "출자자로 나서 많은 스타트업들과 접촉하고 대화하는 기회를 늘리고 상생할 수 있는 요인을 찾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누적 투자규모는 1000억 원에 육박했다. GS홈쇼핑은 16개의 벤처기업에 440억 원을 투자했으며, 8개의 벤처펀드에 504억 원을 출자했다. 투자 수익은 115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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