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 실적' 업은 서한, 탄탄한 재무구조 완성 [건설리포트]차입금 대거 감축, 부채비율 '뚝'…현금 넉넉, 순차입 '마이너스'
고설봉 기자공개 2016-12-05 07:59:26
이 기사는 2016년 12월 01일 11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견 건설사 서한이 고공 실적을 등에 업고 탄탄한 재무구조를 완성했다. 올해 3분기 외부 차입금을 지속적으로 줄이면서 부채비율을 확 낮추는 등 재무 건전성을 한껏 끌어올렸다. 잇따른 분양사업 성공에 힘입어 현금도 넉넉히 보유하고 있다.서한은 2016년 3분기 부채비율 104.84%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166.48%에서 올해 1분기151.71%, 2분기 137.30%로 낮춘 데 이어 또 다시 부채비율 축소에 성공했다. 이익잉여금 증가로 지속적으로 자본총액은 늘고, 외부 차입금은 줄어들면서 부채총액은 줄어든 결과다.
서한의 이익잉여금은 매 분기 꾸준히 불어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945억 원, 올해 1분기 1026억 원, 2분기 1182억 원에 이어 3분기에는 1363억 원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자본총액도 꾸준히 불어나고 있다. 올해 3분기 서한의 자본총액은 1924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약 약 28%나 늘어났다.
부채총액은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4분기 2499억 원 수준이던 서한의 부채총액은 올해 3분기 2017억 원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차입금을 지속적으로 줄인 결과다. 지난해 4분기 총 차입금 916억 원에서 올해 3분기 503억 원으로 약 413억 원 가량 외부 차입금이 줄었다.
올해 3분기에는 유동성장기차입금이 대거 줄었다. 서한은 올해 3분기 중 만기 1년 이내 장기차입금인 유동성장기차입금 160억 원을 상환했다. 단기차입금은 지난해 4분기와 마찬가지로 약 23억 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 올해 2분기와 마찬가지로 만기 도래한 장기차입금을 집중적으로 상환한 것으로 보인다. 서한은 올해 2분기 중 장기차입금 약 80억 원을 상환한 데 이어 올해 3분기에도 추가로 60억 원을 더 상환했다.
올해 2분기 감소했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하 현금성자산)도 다시 불어났다. 지난해 4분기 서한의 기말현금은 917억 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2분기 601억 원까지 떨어졌었다. 그러나 올해 3분기 현금성자산이 다시 965억 원 수준으로 불어났다.
차입금 상환에도 불구하고 현금성자산이 쌓이면서 서한의 재무건전성은 더 좋아졌다. 서한의 올해 3분기 총차입금은 503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절반 가량 줄었다. 반면 현금성자산은 지난해 말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면서 순차입금은 마이너스(-) 462억 원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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