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한, 역대 최고실적 달성 비결은 [건설리포트]주택 분양사업 '대박'…도급사업, 체계적 원가관리
고설봉 기자공개 2016-08-22 09:18:00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8일 15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구 연고 중견 건설사 서한이 올해 2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자체 분양한 아파트들이 차례로 준공함에 따라 정산 과정에서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렸다. 도급사업 전 공종에 걸쳐 체계적 원가관리로 수익성도 한 층 더 좋아졌다.서한은 2016년 1분기 매출 1312억 원, 영업이익 222억 원, 순이익 156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대비 매출은 8.83%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 각각 80.66%와 35.1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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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사업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올해 2분기 서한의 총 매출 중 주택 분양공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62.3%이다. 대구 시내 및 혁신도시에 분양한 아파트 단지들의 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공사대금이 꾸준히 수익으로 인식되고 있다.
뒤를 이어 건축공사 30.0%, 토목공사 7.5%, 기타 0.2% 순이었다. LH, 대구시, 한국도로공사 등으로부터 관급공사를 수주하며 매출 볼륨을 유지했다. 동고령 일반산업단지 등 민간부문에서 대규모 토목공사를 수주하며 매출 상승세를 거들었다.
서한의 주력사업으로 떠오른 분양사업에서 원가율이 대폭 개선되며 수익성을 극대화했다. 2분기 준공한 대구혁신도시 내 혁신서한이다음 3차와 4차에서 대규모 정산 이익이 유입됐다. 이 외 대구시 북구 복현동 재건축 사업인 복현3차 서한이다음 등 다른 주택 분양사업에서도 안정적으로 수익이 유입됐다.
올해 2분기 서한의 분양사업 원가율은 68.17%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76.75%대비 8.58% 포인트 더 낮아진 수치다. 이에 따라 분양사업 매출총이익률은 1분기 23.25%에서 2분기 31.83%로 8.5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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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건축과 토목 공종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했다. 서한의 건축공종과 토목공종은 공공기관에서 발주한 일감 비중이 높다. 그러나 체계적인 원가관리에 힘 입어 원가율 안정화를 이뤄냈다. 주요 공공도급공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발주한 전국 각지 신도시 아파트 공사와 대구광역시에서 발주한 각종 토목공사다.
건축공종은 1분기보다 매출 약 100억 원 넘게 불어났다. 다만 원가율은 94.75%에서 95.00%로 소폭 상승했다. 매출총이익률도 5.25%에서 4.99%로 소폭 낮아졌다. 토목공종도 매출이 불었다. 1분기 68억 원 수준이었던 토목공종 매출은 2분기 110억 원으로 뛰었다. 원가율은 87.86%에서 90.23%로 소폭 높아지면서 매출총이익률이 12.14%에서 9.77%로 하락했다.
전 공종에 걸쳐 매출원가 개선세가 뚜렷하면서 전체 원가율도 개선됐다. 2014년 88.04% 수준이었던 서한의 원가율은 지난해 85.20%로 소폭 낮아진 후 올해 2분기 78.48%로 대폭 개선됐다.
서한 관계자는 "아파트 분양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3분기 금오지구에서 아파트 준공이 예정된 만큼 현재 수익성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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