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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證, IB부문 9개 본부로 출범…매트릭스 조직 도입 IB 총괄 본부장에 김성현 부사장…CIB대표 별도 선임

임정수 기자공개 2016-12-15 15:18:33

이 기사는 2016년 12월 15일 15: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통합 KB증권의 조직 개편 윤곽이 나왔다. 투자은행(IB) 부문의 경우 총 9개 본부로 출범한다. 이에 따라 기존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 본부장 중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또 매트릭스 조직을 도입해 증권과 은행 간 IB부문 시너지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은 15일 주주총회에서 두 증권사의 합병안을 가결했다. 이번 합병은 KB투자증권이 소멸하고 현대증권을 존손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졌지만, 합병 증권사의 이름은 'KB증권' 으로 결론났다. KB금융지주가 100% 지분을 보유한다.

KB증권은 이날 또 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윤경은 사장과 전병조 사장이 각각 자산관리(WM) 부문과 투자은행(IB) 부문의 각자 대표를 맡는다.

관심을 끌었던 IB 부문은 김성현 부사장을 총괄본부장으로 하는IB총괄본부 아래 기능 별로 9개 본부를 배치하기로 했다. 기업금융본부, ECM본부, SME금융본부, 어드바이저리본부, IB솔루션본부, 투자금융본부, 구조화금융본부, 프로젝트금융본부, 부동산금융본부로 구성됐다.

기존 현대증권 IB는 IB본부, 투자금융본부, 부동산본부, 구조화금융본부 등 4개 본부로 구성돼 있었다. KB투자증권의 경우 기업금융본부, ECM본부, 투자금융본부 등 3개 본부였다. 그대로 본부를 존속시키면서 합칠 경우 총 7개 본부가 되지만 SME금융본부와 IB솔루션본부가 신설되면서 총 9개 본부가 됐다.

기존에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 IB본부를 맡고 있던 본부장은 대부분 본부장 자리를 유지했다. 은행 출신의 KB증권 본부장도 1~2명 선임될 예정이다. 신설된 홀세일(Wholesale)부문은KB투자증권 공현무 부사장이 담당한다.

또 KB금융지주는 KB증권 IB와 은행간 시너지를 모색하기 위해 매트릭스 조직을 도입했다. KB증권 CIB그룹 대표 겸 부행장을 별도로 선임할 예정이다. 현재 신한금융투자가 이와 유사한 매트릭스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과 증권 간 연계 영업도 강화된다. 기업금융본부가 보유한 대기업 고객과 은행이 보유한 대기업 고객 간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SME금융본부를 통해 은행의 중견-중소기업 고객에 기업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IB솔루션본부는 초기 기업에 대한 자기자본(PI) 투자와 자문 업무를 담당한다.

KB투자증권 관계자는 "IB 부문을 9개 본부로 늘린 것은 그만큼 IB 부문을 강화해 자기자본수익률(ROE)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본부 간 경쟁 체제가 형성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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