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해외 유수 분양대행사 통해 초고가 레지던스 판다 외국 부호 공략 본격화‥분양 흥행 관심
김경태 기자공개 2016-12-20 08:32:40
이 기사는 2016년 12월 19일 14: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건설이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들어서는 주거형 오피스텔 '시그니엘 레지던스(Signiel Residences)'와 오피스 공간인 '프리미어7(Premier7)' 분양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건설은 외국계 부동산업체인 이알에이(ERA)와 존스랑라살(JLL)을 통해 해외 수요를 본격 공략할 방침이다.1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ERA와 JLL을 시그니엘 레지던스와 프리미어7의 해외 분양대행사로 선정했다. ERA코리아 고위 관계자는 "최근 분양대행사 선정 작업이 이뤄졌다"며 "당사와 JLL의 해외 네트워크가 충분한 점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지상 123층 중 42~71층에 위치한 고품격 주거 오피스텔이다. 공급면적은 209~1238㎡로 223실 규모다. 209~236㎡ 24실, 271~307㎡ 122실, 350~384㎡ 70실, 667~1238㎡ 7실로 구성된다. 프리미어7은 108~114층에 구성된 오피스 공간으로 7실이 공급되는데, 한 층을 통으로 사용한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프리미어7 최상층에 입주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3.3㎡(평) 당 8000만~1억 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프리미어7은 1억 2000만~1억 4000만 원 수준으로 관측되고 있다. 국내에서 유례가 없었던 초고가인만큼, 부동산업계에서는 국내 수요로는 감당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해왔다. 해외 부호들을 대상으로 분양에 나서야 흥행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롯데건설 레지던스 분양마케팅팀은 외국계 부동산업체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해왔다. 올 7월 ERA의 한국 진출 20주년 기념행사에서 약 500명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시그니엘 레지던스와 프리미어7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했다. 또 JLL과도 관계를 가졌고, 이번 해외 분양대행사 선정으로 이어졌다.
한편 ERA는 세계 110개 국에 진출한 미국 부동산 기업 리얼로지(Realogy) 그룹의 일원이다. 부동산 서비스 제공 전문 기업으로 미국에서 20~30%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ERA AP(Asia Pacific) 본사인 ERA싱가포르의 경우 6000명에 이르는 전문 컨설턴트들이 종사하고 있으며 싱가포르 점유율 1위다.
JLL은 세계 80여 개국, 280개 정도의 지사에 6만여 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는 종합 부동산서비스기업이다. JLL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라살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LaSalle Investment Management)의 사업 부문은 564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현신균 LG CNS 사장 승진, 'IPO 완수' 중책
- [2024 이사회 평가]'호황 수혜' 일진전기, 부진 속 희망 '경영성과'
- [2024 이사회 평가]'행동주의 타깃' DB하이텍, 선방 항목 수두룩
- LG전자, 달라진 인사코드 '최소 승진·대폭 재편'
- '침묵 길어진' 이재용 회장, 최후진술에 쏠린 눈
- [조주완의 밸류업 승부수]기업가치 상승 키워드 '신사업·주주환원·인도'
- [조주완의 밸류업 승부수]저평가 극복 시급한데…'EV 캐즘·중국 LCD 공습' 고심
- 물적분할·유증 넘치는 국장, 삼성전자가 보여준 '격'
- [Company Watch]'M&A 대어' HPSP, 호실적·고객사 다변화 잰걸음
- '삼성전자 이어 물산까지' 주담대 초유의 압박